이준석 "유승민 출마…안 나오면 벌써 얘기했을 것"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출마 안하면 8%가 유승민 세력으로 굳혀져"
"경선 초반 결선투표 등 변수 많아 예측 불가"
  • 등록 2023-01-20 오전 10:38:14

    수정 2023-01-20 오전 10:45:36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는 3월 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라고 점쳤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유 전 의원 특유의 화법이 있는데, 안 나갈 거면 벌써 얘기했다”며 “안 나오면 뭐하겠나”라고 밝혔다.

그는 “유 전 의원이 여기서 접으면 소위 사람들은 현재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나오는 8~10%가 유 전 의원의 세력이구나 생각하게 된다”며 “다음 행보를 할 때도 지금 수치가 기준점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나와서 메시지가 정확하고 본인이 잘하면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인에게 성적표는 중요하다”며 “제가 노원병 세 번 나가서 세 번 다 떨어졌는데 그때마다 성적표가 다르다. 처음 안철수 의원과 붙었을 때 30% 득표했고, 바른미래당 (기호)3번으로 보궐선거 나가서 27% 득표했다. 그다음 출마했을 때 보수후보 역대 최고치를 얻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나하나 의미가 있다. 당선이 어려운 지역이지만, 성적표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되고 있구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의 출마 고심으로 당권구도가 확정되지 않은 점 등도 변수로 꼽았다. 아직 선거 초반이기 때문에 친윤계 지지를 받는 김기현 의원이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하는 것도 크게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이 전 대표는 “아직 전당대회 후보군이 누군지 모르는 상황이고, 유 전 의원이 참여했을 때 표심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제도적으로 결선투표가 있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 두 후보에게) 결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아가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한 달 반 뒤 윤석열 정부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느냐에 따라서도 표가 달라진다”며 “실제 당원 투표는 (여론조사업체에서 진행하는) 정당 지지층 샘플링과도 다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