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세이파이낸셜홀딩스가 중국상업은행의 자산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반면 컴퓨터부품제조업체인 혼하이정밀의 실적발표가 악재가 됐다. 혼하이정밀은 7월 매출이 6월보다 1%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이와 관련, 혼하이정밀의 테리쿠오 회장의 말을 인용해 "컴퓨터산업이 회복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컴퓨터관련업체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혼하이정밀이 2.70% 하락했으며 컴팩메뉴팩처링과 콴타컴퓨터도 각각 2.94%, 1.96% 떨어졌다. 아즈텍컴퓨터도 1.60% 내렸다.
주문형 반도체업체들은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대만반도체(TSMC)는 0.98% 하락했으며 경쟁사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D램 업체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난야테크놀러지가 2.61%, 윈본드일렉트로닉스가 0.52% 상승했다.
지난 9일 내셔날데이로 휴장했던 싱가포르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스트레이트타임스(ST)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98포인트(0.81%)오른 1498.79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싱가포르의 2분기 경제성장율이 연율기준 13.6%에 달했다는 발표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경기에 민감한 금융주는 오버시즈차이니즈뱅킹코프(OCBC)가 1.92%,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OB)가 3.05% 상승했다. 특히 UOB는 실적호재로 지난 7일 이래로 주가가 6.3% 뛰었다.
기술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통신업체인 싱가포르텔레커뮤니케이션(싱텔)이 3.45% 올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반도체업체인 차터드반도체와 ST어셈블리테스트는 각각 4.07%, 1.69%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항셍지수는 53.38포인트(0.53%) 하락한 9960.6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통신업체인 허치슨왐포아 및 싱가포르테크놀로지스텔레미디어가 파산보호에 들어간 미국의 대형 광통신업체 글로벌크로싱을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허치슨왐포아는 1.93% 하락했으며 모기업인 청쿵도 1.35% 내렸다.
주택가격이 추가적으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부동산 업체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홍콩의 2위 부동산개발업체인 선헝카이프라퍼티가 2.33% 떨어졌으며 헨더슨인베스트먼트와 헨더슨랜드가 각각 1.64%, 2.7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