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는 어떤 테마가 뜰까..추석·정기국회 주목

  • 등록 2003-08-29 오후 2:10:01

    수정 2003-08-29 오후 2:10:01

[edaily 권소현기자] 9월에는 어떤 테마가 뜰까. 29일 증시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와 정기국회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추석은 통상적인 대목이며 정기국회의 경우 산적한 법안 처리가 예정되어 있어 관련 종목에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북핵 처리문제 등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 방카슈랑스 본격 시행, 10대 신성장동력 과제 수행 등의 변수가 있어 이에 따라 테마주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가위만 같아라..추석 "대목" 수혜주 우선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에 따른 수혜주를 9월의 첫째 유망 테마주로 꼽았다. 대표적인 것이 영화관련주. 늘 연휴때면 모처럼 영화를 보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이는 영화관. 배급사들은 개봉일을 일부로 추석연휴에 맞추기도 하는 등 영화업계에 있어서 추석은 대목이 아닐 수 없다. 한국투자증권은 추석연휴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해리포터3, 매트릭스3, 반지의제왕3가 차례로 개봉될 예정이어서 주가에 선반영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 관련주인 플레너스, CJ엔터테인먼트, 스타맥스, 동양제과가 테마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도 플레너스를 9월 투자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또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유통 및 소비관련주도 추석 관련 내수주로 테마를 이룰 것으로 분석됐다. 한양증권은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롯데미도파, 대구백화점 등 백화점과 LG홈쇼핑, CJ홈쇼핑 등의 홈쇼핑주, 태평양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를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음식료(동원F&B, 오뚜기, 풀무원, 롯데제과 등)와 운송/택배(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현금서비스 및 문화상품권(한네트, 청호컴넷) 관련주도 추석과 맞물려 관심 테마주로 부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국회 진행..법안통과 영향에 주목 9월 정기국회가 진행되면서 상정된 각종 법안이 어떻게 처리되느냐에 따라 관련주들이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투증권은 "외국인의 기간통신 사업자 경영권 행사때 공익성 심사를 의무화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과 몰래카메라 무단촬영시 처벌기준 강화 법안,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건설 특별조치법 등이 제출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테마와의 연관은 어렵지만 자산운용법 등이 상정돼 증시동향에 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신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충청권 연고기업인 충남방적, 계룡건설, 동양백화점, 대아건설 등이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한투증권은 전망했다. 한양증권은 여기에 더해 한라공조, 우성사료 등도 신행정수도 이전 테마에 포함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양증권은 이밖에도 신도시 개발관련 건설주인 LG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태영, 삼성물산 등을 수혜 예상주로 지목했다. 몰래카메라 무단 촬영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될 경우에는 최근 몰카 탐지기를 개발한 플래닛82가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한투증권은 전망했다. ◇신규 등록주와 함께 춤을 웹젠이 기업공개하면서 관련 게임주가 부각된 것처럼 장외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거물급 기업들이 신규등록할 경우 비슷한 업종끼리 테마로 뭉칠 가능성도 높다. 현재로서 기대되는 테마주는 `인터넷 수능주`다. 인터넷 교육업체인 디지털대성이 이미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메가스터디도 예비심사를 조만간 청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사이버 대학입시 학원으로 장외에서 상당히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들 업체의 등록 기대감에 이루넷과 에듀박스, 능률영어사 등 인터넷 교육주들이 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포털사이트 `엠파스`를 운영하는 지식발전소가 이번주 예비심사를 통과, 9~10월 공모를 거쳐 등록할 예정이어서 인터넷주도 부각될 수 있다. 현재 인터넷 4인방으로 꼽히는 옥션, 다음, 네오위즈, NHN과 함께 지식발전소는 강력한 인터넷 테마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로또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는 코스닥 예심 청구를 내년 하반기쯤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일단 신규 등록 관련주가 테마형성의 조류를 형성한다면 9월 로또 관련주도 주목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9월부터 5000개의 로또 판매점을 추가로 확충하고 당청금을 현행대로 유지키로 하는 등 로또 관련주에 대한 관심을 높일 여건이 조성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한투증권은 범양건영, 로토토, 콤텍시스템, 케이디미디어 등 로또 관련주도 9월 예상테마 종목군이라고 밝혔다. 신규 등록 관련주의 연장선상에서 코스닥 등록 대기업체에 투자한 창투사들도 테마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IPO 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기대감에 최근 창투사들은 종종 랠리를 보여왔다. 한미창투와 한국기술투자, KTB네트워크, 동원창투 등 창투사 관련주들이 등록 대기업체에 지분을 투자했거나 M&A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다시 테마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양증권은 분석했다. ◇남북경협에 방카슈랑스 관련주까지 이밖에도 북핵 문제와 남북경협, 방카슈량스, 10대 신성장동력 관련주 등이 테마를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한투증권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따른 남북경협 수혜주와 내수관련주를 예상테마로 꼽았다. 북핵관련 6자회담이 진행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감소하고 남북경협 사업이 진행되면서 수혜주를 내수주 관점과 병행해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른 관심 종목으로는 현대상사, 삼성물산, 삼부토건, 롯데제과, 한화, 녹십자, 삼천리자전거, 현대상선, 현대건설, 영진닷컴 등을 제시했다. 또 무선통신망 개방으로 다음, NHN, 다산인터넷, 필링크, 지어소프트, 야호, 시스윌 등 인터넷주 및 컨텐츠 프로바이더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양증권은 8월말 본격적으로 방카슈랑스를 시행함에 따라 은행주와 보험주가 테마를 이룰 수 있으며 10대 신성장동력 사업인 디지털TV방송, 디스플레이, 미래형자동차, 차세대 반도체 및 이동통신, 지능형 홈네트워크, 디지털컨텐츠 및 S/W 솔루션, 차세대 전지, 바이오 신약 등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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