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대형 오피스빌딩 `큰손`

국민연금, 리츠 통해 자금 영향력 `확대`
서울시티타워 이어 ING센터, RS빌딩 등 잇딴 매입
  • 등록 2007-08-23 오후 2:51:03

    수정 2007-08-23 오후 2:51:03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외국계 투자자들이 뛰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불이 붙은 대형빌딩 시장에 `엔피에스(NPS)`라는 이름이 붙은 부동산투자회사(리츠, REITs)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NPS`란 `National Pension Service`, 즉 국민연금의 약자다. 최근들어 국민연금은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대형 빌딩을 속속 사들이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현재 설립업무를 진행중인 `맥쿼리NPS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서울 종로구 순화동에 위치한 ING센터와 영등포구 양평동의 RS빌딩을 각각 1500억원, 600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REITs)는 국민연금이 발기인으로 참여 총 자본금의 60%인 642억원을 투자해 설립된다. 나머지 자본금은 맥쿼리은행(10%)과 일반공모(30%)로 충당된다.

10%를 투자하는 맥쿼리는 3년후 국민연금에 이를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으며, 공모 미청약분 역시 국민연금이 인수할 수 있어 사실상 국민연금이 대부분의 자금을 대는 셈이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지분 100% 출자한 `코크렙엔피에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서울역 앞 중구 남대문로 소재 `서울시티타워`를 3185억원에 인수했다. 이 리츠는 송파구 잠실 시그마타워도 소유하고 있다.

또 국민연금이 86.7% 지분을 가진 `코크렙엔피에스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는 2255억원을 투자해 홈에버 가양점 등 점포 10개의 소유권을 갖고 임대수익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에 소유권이 이전될 ING센터는 SK건설 순화동 사옥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 4층-지상 19층에 건물면적 3만4172㎡의 대형건물이다. 삼성생명이 지은 후 지난해 3월 맥쿼리로 소유권을 넘겼다. 당시 기준 가격은 1185억원이었다. 1년5개월만에 315억원이 오른 셈이다. 또 삼성전자 양평사옥이던 RS빌딩은 싱가포르계 PK1펀드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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