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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MS의 2023년 직접 및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은 2020년 기준치에 비해 6.3% 감소했지만, 전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급망에서 탄소 배출량은 30.9% 증가했다. 이에 전체 탄소 배출량이 2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MS의 간접 탄소 배출량이 증가한 것은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데 사용되는 반도체, 서버, 랙과 같은 건축 자재 및 하드웨어 등 때문이다.
MS는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는 선도적인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비롯된 고유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및 배터리 제조 확대와 차량의 전기화, 여기에 AI가 출현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AI와 데이테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웰스파고 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2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가 지난 4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와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력 소비량은 2030년까지 미국 전력 소비의 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재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급증하는 공급망 탄소 배출량을 해결하기 위해 MS는 이날 공급업체에 오는 2030년까지 MS에 납품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100% 탄소없는 전기를 공급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또 MS는 재생 에너지 개발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 애셋 매니지먼와 계약을 체결했다. MS와 브룩필드는 이번 계약은 동종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브룩필드는 이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MS를 위해 10.5기가와트(GW)의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