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브로커대신 딜러중심 재편해야"

학계·정부·업계 `국채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정책세미나` 개최
  • 등록 2005-10-14 오후 3:30:00

    수정 2005-10-14 오후 3:30:00

[이데일리 이승우기자] 우리나라 채권 유통시장의 오랜 관행인 브로커 중심 구조를 딜러 중심으로 조속히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국채 장내거래 활성화를 위해 수퍼 PD(Primary Dealer: 국채전물딜러) 제도를 도입하고 장외거래내역을 장내매매시스템에 실시간으로 공시하고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콜시장은 지급준비금 대상기관만으로 참여를 제한하고 제2금융권은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에서 단기자금을 조달하게 하는 등 자금시장을 이원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성환교수(홍익대)와 이창용교수(서울대)는 14일 증권선물거래소와 한국증권선물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국채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정책세미나`에서 "완전히 전산화된 채권전자거래(ETS: Electronic Trading System)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IDB (Inter-dealer Broker)와 채권시장이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발표에 나선 이창용 교수는 3년 이상 국고채를 중장기 지표채권으로 하는 것과 더불어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단기 지표채권(6개월,1년,2년)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햇다. 또 통안채에 대해서도 국채전문딜러의 인수를 의무화하고 국채전문유통시장에서 매매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국채와 통안채의 발행전략을 수립하고 국가채무 관리 업무를 통합 담당할 소위 국가채무관리기구(DMO:Debt Management Office)를 신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주제발표에 앞서 정부대표로 나온 이철환 재정경제부 국고국장은 얇은 딜링시장과 비합리적인 투자관행, 금리급변 등 취약한 시장저변, 낮은 외국인 투자 비중 등을 국채시장이 안고 있는 문제로 지적했다.

이 국장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국채시장의 육성(10년 초과 국채의 내년중 도입검토) ▲외국인 투자 저해 요인 발굴과 개선 ▲국채스트립시장 등 다양한 상품 도입 ▲국채 매매 시스템 개선 및 전문딜러 시장조성 기능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옥치장 증권선물거래소 본부장은 "브로커 중심의 관행에서 벗어나 완전전산시스템에 의한 딜러시장으로 조속히 전환해야할 것"이라며 "채권지수 개발과 채권시스템 전면 재구축 등의 업무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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