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朴, '뇌물죄' 재판 등 이번주만 4차례 법정에

최순실과 나란히 3차례, 이영선 재판 증인으로 1차례
'블랙리스트' 재판도 주중 3회…'김기춘 보석' 여부 주목
'이대 비리' 첫 선고 등 속속 마무리
  • 등록 2017-05-28 오후 5:13:00

    수정 2017-05-28 오후 5:13:00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417호 법정에 나란히 앉아 재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 이번 주 사흘간 나란히 법정에 앉는다.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재판도 잇달아 열리는 등 ‘국정 농단’ 사태 관련 재판이 본격화 하고 있다.

최씨의 딸 정유라씨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관련 재판도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朴, 주 4회 법원行…빽빽한 재판 일정

28일 법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뇌물죄’ 재판은 이번 주 증인 신문을 시작으로 심리가 본격 궤도에 오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오는 29일과 30일, 다음달 1일까지 박 전 대통령 재판을 총 세 차례 열고 집중 심리에 들어간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는 재판은 대부분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뇌물공여죄로 함께 기소됐지만 심리가 밀려서 당분간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다. 재판부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두 사람에게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판은 증인 신문 2회와 증거 조사 1회로 진행한다. △삼성 합병 관련자와 △정유라씨 승마 지원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하루씩 신문한다.

특히 29일 증인으로 출석하는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주 전 사장은 2015년 현직에 있을 당시 국내 기관투자자 22곳 중 유일하게 삼성합병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던 인물이다.

1일은 이재용 부회장과 문형표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 관련자의 재판 기록 등을 검토한다. 이 부회장은 이번주 중 30일을 제외하고 재판이 4차례 예정돼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오는 31일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인테 출석 여부는 미지수다. 앞서 같은 재판에 한 차례 증인으로 채택된 적 있었지만 본인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신문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구인장이 발부될 수 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혐의 등을 받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 장관도 이번 주 세 차례 재판에 예정돼 있다. 김 전 실장은 건강악화 등을 이유로 보석(일시적 석방)을 신청한 상태여서 법원이 허락할지 이목이 쏠린다.

‘국정 농단’ 사태 관련 주요 재판 일정.
‘禹 재판’ 시작…‘이화여대 재판’ 속속 마무리

법원은 다음달 2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재판 일정을 잡아나갈 계획이다.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어 우 전 수석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정유라씨 이화여대 입학·학사 특혜 관련 재판도 속속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오는 31일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의 재판이 심리를 끝낸다. 이들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다음달 2일에는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와 이인성 교수에게 1심 선고가 내려진다. 앞서 박영수 특검팀은 류 교수에게 징역 2년, 이 교수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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