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오빠라 불러”…‘전자발찌’ 40대男, 초등생 ‘유인미수’ 구속

방재실 직원, 피해자 유인했지만 ‘거부’
경찰 “수사 마무리 후 검찰 송치 예정”
  • 등록 2024-05-17 오전 11:24:17

    수정 2024-05-17 오전 11:24:17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박동현 수습기자]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40대 남성이 초등학생 여아를 유인하려다 발각돼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미성년자 약취·유인 미수 혐의를 받는 김모(41)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17일 밝혔다. 김씨는 안산보호관찰소에서 전자발찌 착용 중인 보호관찰자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20분쯤 강남구 소재 한 도서관에서 초등학교 여학생 두 명에게 “오빠라고 불러라”, “몸이 불편한데 5층에 같이 가달라”라고 말해 유인했으나 피해자들이 이를 거부해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해당 도서관 방재실에서 근무하던 직원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4시36분쯤 ‘김씨가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안산보호관찰소 관계자가 김씨를 자택으로 귀가조치했다. 김씨는 해당 도서관에서 직무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를 마무리한 뒤 조만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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