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세종병원, 네팔 현지서 선진 의술 전수 통한 의료나눔

지난 15~21일 네팔 카트만두 샤히드 강갈라 국립 심장센터서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의료진 및 의대 재학생 등도 동행
복잡기형 심장병 환아 10명 수술 및 현지 의료진 69명 대상 교육 진행
  • 등록 2023-07-27 오전 10:54:54

    수정 2023-07-27 오전 10:54:5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해외 의료나눔 활동이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 지원을 뛰어넘어 선진 의료기술 전수로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에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15~21일 네팔 카트만두 샤히드 강갈라 국립 심장센터에서 의료나눔을 펼쳤다고 27일 밝혔다.

의료나눔에는 소아흉부외과 김응래 과장, 소아청소년과 김정윤 과장, 이진권 심폐기팀장, 김효은 심폐기팀 간호사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 기간 개인 휴가를 소진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번 의료나눔에는 서울대학교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센터장 김웅한) 의료진과 의대 재학생 등도 든든한 동반자가 됐다. 故이종욱 전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의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국가의 의료인 역량 향상을 위해 설립된 글로벌의학센터는 매년 이 같은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곳 김웅한 센터장(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은 과거 부천세종병원에서 근무한 인연이 있다.

세종병원 의료진은 이번 의료나눔에서 모두 10명의 복잡기형 선천성 심장병 환아를 수술했다. 이와 함께 의료진의 심장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자 교육도 병행했다. 의사와 간호사 등 네팔 현지 69명 의료진을 대상으로 했다.

환자 선정 및 수술 방식은 모두 현지 의료진과 함께 논의해 이뤄졌으며, 수술을 진행하면서도 현지 의료진이 직접 참여해 개선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참관 교육도 병행했다.

부천세종병원 소아흉부외과 김응래 과장은 “자선단체를 통한 무료 심장 수술도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한계는 있다”며 “현지 의료진 역량을 강화해 스스로 소아 심장 수술을 잘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파급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네팔 의료진은 “세계적 수준을 갖춘 대한민국 의료기술을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었다. 강의는 물론, 수술 참관까지 할 수 있어 실직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며 “멀리 네팔까지 찾아준 모든 의료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천세종병원의 이 같은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 활동은 해당 국가의 의료기술 발전에 실질적 보탬을 주고 있다. 심장전문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1982년 개원 후 현재까지 국내 1만3천여명, 해외 1천600여명의 심장병 환자들에게 수술 등 의료나눔을 펼쳤다. 아울러 한국심장재단,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등 기관과 함께 중국, 카자흐스탄, 미얀마, 베트남, 몽골 등 국가를 찾아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정윤 과장은 “도움이 필요한 국가를 찾아 진행하는 교육 활동은 현지 의료진과 우리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매번 가르침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윈윈 효과를 보고 있다”며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부천세종병원 설립이념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맡은 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팔 의료나눔 활동에 나선 부천세종병원, 서울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의료진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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