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주말 새 전국에 집중된 폭우로 인한 침수 등 피해로 현재까지 전국에서 사망·실종자가 총 46명으로 늘었다. 하루 새 10명 증가했다. 2011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로 총 78명이 사망하고 실종된 이후 12년 만의 최대 규모다. 소방당국 등의 수습·구조 작업이 아직 진행 중이어서 추가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 16일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19 구조대원들이 시신으로 발견된 실종자를 수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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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6일 오후 6시 기준 사망자 37명, 실종자 9명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역별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3명, 충남 4명, 경북 19명이다. 사망자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26명에서 9명 늘어난 규모다. 실종자는 부산 1명과 경북 8명이다.
특히 전날 폭우로 충북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10여대 이상(잠정)이 침수된 사건 사망자는 현재까지 9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배수율은 약 70%로, 소방당국 등은 잠수부를 투입해 수색·구조와 배수 작업과 함께 추가 인명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 수색·구조에 투입된 인력은 소방 184명, 경찰 292명, 군부대 333명, 도청 17명, 시청 3명 등 858명이다. 장비는 보트 8대, 조명차 4대, 구급 5대, 수중드론 3대, 대용량방사포 2대, 회복버스 2대, 중장비 8대 등 99대가 투입됐다.
이번 사망자 중 안전사고로 경기 여주, 강원 원주, 전북 익산, 충남 아산에서 각각 1명씩 4명이 사망했다. 안전사고 실종자는 대구 북구 1명으로 파악 중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현재 서울 2건, 부산 5건, 경기 15건, 대구 1건, 강원 1건, 전남 2건, 충북 68건, 전북 38건, 충남 57건, 경남 7건, 경북 1건, 세종 8건, 대전10건 등 총 215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비 66건 늘어난 수준이다.
현재까지 사유시설 피해는 서울 1건, 강원 5건, 경기 27건, 경북 5건, 광주 1건, 대구 1건, 부산 5건, 충남 63건, 충북 21건, 전북 8건, 인천 8건, 대전 4건, 세종 5건, 전남 6건, 전북 44건 등 204건이다. 이 중 주택 침수는 82동, 주택 전·반파 21동, 어선 피해 6척, 차량 침수 6건(65대) 등이다.
정전피해는 2만8607호 중 2만8494호(복구육 99.6%)를 복구했다. 미복구 113호는 경북 예천 100호, 충북 충주 13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