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백서 특위 회의에 참석해 “당 대표가 사퇴한 것으로 정치적 책임을 봉합하자”며 “주어는 ‘당’으로 해서 당이 이렇게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방식으로 해야 당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 총선 참패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총선 백서에 ‘책임자 리스트’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왔지만, 4·10 총선을 이끈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했으니, 책임보단 원인 규명에 집중하자는 뜻이다.
그는 이어 “백서의 가치는 승리했을 때보다 우리가 어려웠을 때 더 있다”며 “당과 국민이 큰 기대를 하고 있으니 부응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조정훈 백서 특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서울 48개 의석 중 겨우 11석이라는 뼈아픈 결과를 받았다”며 “서울의 보수를 다시 세워 서울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국민의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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