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7.92포인트(1.21%) 상승한 661.42로 한주를 마감했다. 코스닥 마감지수는 2002년 7월12일(668.20p)이후 오랜만에 660선에 안착했다. 코스닥은 이날 15일 연속 상승, 역대 최장 상승일 수(16일)를 하루 남겨두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앞서 지난 99년 3월30일부터 4월21일까지 16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증가했다. 거래량은 7억1676만주, 거래대금은 2조5038만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사흘째 동반매수했다. 외국인은 47억원, 기관은 28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장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다 매도로 전환해 24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포스데이타(022100)가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사업 관련 실적개선 전망으로 10.8% 급등했다. LG텔레콤(032640)도 밝은 실적전망으로 3.3% 상승했다. 외국계창구의 5일 연속 매도물량에도 주초반 꿋꿋이 버티던 NHN(-0.04%)이 이틀째 약세를 보이며 한주를 마쳤다.
조류 인플루엔자 중국 확산 소식으로 백신주와 수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대성미생물(+9.7%) 중앙백신(+8.8%) 파루(+6.8%) 에스텍파마(+5.3%) 신라수산(+2.7%)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상장 첫날부터 시초가가 높게 형성돼, 새내기주 루미마이크로(082800)와 자연과환경(043910)이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카스코 효과로 자동차 부품회사 에코플라스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추가상장을 앞둔 동진에코텍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동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지수의 상승 기조에 대해 "나스닥지수와 코스피지수가 신고치를 경신하면서 코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대형주에 대한 추가매수 여력이 낮아져 중소형주의 매력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2월 기관투자자들이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커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다. 신동민 애널리스트는 테마주보다 기관이 중점적으로 많이 매수한 실적호전주를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정보기술(IT)주 보다 ▲전통산업관련주(기계, 조선기자재, 조선설비, 소재관련주) ▲신규상장 종목중 보호예수 물량출회 우려가 적은 기관선호주 ▲중저가 종목중 턴어라운드 기업 등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