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바다이야기` 특별수사팀 구성(상보)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등 검사 8명 투입
  • 등록 2006-08-21 오후 3:31:18

    수정 2006-08-21 오후 3:49:17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검찰이 `바다이야기` 의혹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를 중심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1일 `바다 이야기` 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산하 마약·조직범죄수사부를 중심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수사팀은 기존 정윤기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을 주임 검사로 마약조직범죄수사부 검사 3명과 추가로 4명의 검사 등 총 8명의 검사로 수사팀을 대폭 확대시켰다.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수사팀을 확대 편성했으며, 필요할 경우 대검찰청의 계좌추적 인력 등 보조 인력을 지원받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국에 유통되고 있는 6만여대의 `바다이야기`와 `황금성` 등 사행성 게임기를 압수하기 위한 법리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등의 경우 불법 조작된 뒤 유통됐기 때문에 이미 기소된 제작사 대표들이 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일선 검찰청 주도로 게임기를 몰수해 폐기할 방침이다.

검찰은 `바다이야기` 제작사 에이원비즈가 지난해부터 1년반동안 전국에 불법 조작된 4만5000여대의 게임기를 유통시켰으며 `황금성`은 15000여대, `인어이야기`는 500여대가 팔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또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와 등급 허가를 둘러싼 로비 의혹,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에 따른 특혜설, 여권 인사의 개입설 등에 대해 구체적인 수사일정 등을 마련한 뒤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서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날 `바다이야기`와 관련돼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을 한 점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임채진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지시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영화사 이스트필름 대표 명계남씨는 이날 자신이 `바다이야기`와 연관됐다는 소문을 퍼뜨린 네티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명씨측은 "네티즌들이 자신을 바다이야기 배후로 지목하면서 도박산업을 통해 정치자금을 조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상품권 발행 회사지분도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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