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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8시30분. 첫 기조강연은 9시부터였지만 일찌감치 그랜드하얏트 호텔을 찾은 참가자들이 줄을 이었다. 그랜드볼륨에 마련된 500석이 빼곡히 들어찼고, 존 나이스빗과 도리스 나이스빗 부부가 등장했다. 아침부터 빈자리 없이 메운 참가자들의 열의에 감동한 듯 도리스 나이스빗 박사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앞자리에 있는 청중과 악수하기도 했다.
‘메가 트렌드’의 저자 존&도리스 나이스빗 박사 부부는 이날 ‘2040년 한국은 없다:메가트렌드 대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향후 미래 성장을 이끌 요인은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랍의 봄 이후에도 튀니지를 제외하고 북부 아프리카를 보면 바뀐 것이 없으며 진정한 개혁이 필요하다”며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경제와 교육이 마련돼야한다”고 덧붙였다.
나이스빗 박사는 서구 중심 시대는 종말을 고하며 이머징이 미래성장을 이끌 것으로 진단했다. 그들은 “200년 넘게 이어진 서구 중심 세계에서 아시아 등 여러 국가가 중심이 되는 시대로 바뀔 것”이라며 “북미, 유럽을 한 나라로 이뤄진 ‘글로벌 서던벨트’의 개발도상국 국가 기업이 무서운 속도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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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과 12일 양일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제5회 세계전략포럼’ 이후 세션은 호주 첫 여성 총리였던 줄리아 길러드 전 총리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한국 경제의 마지막 돌파구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호세 루이스 베르날 로드리게즈 주한 멕시코 대사와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 대사 등은 BRIC’s 시대가 저물고 MINTs가 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짚어본다. 그외 켄 시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조나단 프랭클린 가디언지 기자 등이 연사로 나서 21세기 소통의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