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단을 선발하는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 16강전에서 이준석 대표가 꺼낸 말이다.
국민의힘은 27일 오후 영등포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토론배틀 16강전을 진행, 이준석 대표와 배현진·김용태 최고위원,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의 심사를 거쳐 8명의 우승자를 선발했다.
이날 8강전에는 방송인 임백천 씨의 부인인 김연주 전 아나운서와 이번 배틀의 최연소 도전자인 2003년생 고등학교 3학년생 김민규 씨 등이 진출하게 됐다. 당 사무처 당직자인 황규환 전 상근부대변인,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 유세차량에 올랐던 27세 취업준비생 양준우 씨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민성훈·신인규·임승호·황인찬 씨가 다른 경쟁자들을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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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명의 후보자는 4명씩 팀을 이뤄 2시간 가까이 치열한 토론 배틀을 벌였다. 각 팀은 16분이라는 주어진 시간 안에 미리 추첨한 주제와 그에 대한 찬반 입장에 맞춰 자율적으로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배틀의 주제는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와 ‘5차 재난지원금 지급’. 참가자들은 각각 복지 사각지대 발생과 재정 건전성 등을 들어 양보 없이 맞붙었다.
8강 진출자 가운데 10대는 1명, 20대 3명, 30대 2명, 40대 1명, 50대 1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7명, 여성 1명으로 집계됐다. 김 전 아나운서가 유일한 여성이었다.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을 빚은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인선 문제를 거론, “최근 민주당에서도 젊은 인재를 발탁해 청와대 비서관으로 세우기도 했지만, 우리가 하는 이 시도가 그들의 시도보다 훨씬 더 우월하고 좋은 결과를 낳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부했다.
국민의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로 생중계된 16강전에는 동 시간대 접속자 약 2만 명이 몰리기도 했다. 오는 30일 8강전과 다음 달 5일 결승전을 거쳐 최고 득점자 2명을 대변인으로, 나머지 2명은 상근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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