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이위안, 구조조정 박차 가하나…재정자문 선임

로이터 “PJT파트너스 재정자로, 부채 줄이기 모색”
  • 등록 2023-10-20 오전 11:25:30

    수정 2023-10-20 오전 11:25:3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자 200억원 가량을 내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을 두고 채권자들이 구조조정을 논의 중이다. 재무상태 점검에 나설 고문도 정했다.

중국 장쑤성 쓰촨 지역에 비구이위안이 지은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사진=AFP)


로이터통신은 비구이위안의 주요 채권자들은 PJT파트너스를 재정 자문으로 선임하고 잠재적인 부채 구조조정 패키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사는 앞서 자본 구조와 유동성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투자은행인 훌리한로키와 중국국제자본공사(CICC), 미국 법률회사 시들리오스틴을 구조조정을 위한 고문으로 선임한 바 있다.

이번에 구조조정을 논의한 채권자들은 해외 펀드매니저 등으로 구성됐으며 약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역외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비구이위안은 지난 18일까지 상환을 유예받았던 1540만달러(약 209억원)의 채권 이자를 내지 못해 사실상 디폴트가 난 상태다. 이에 채권자들이 후속 방안을 모색 중인 상황이다. 비구이위안이 가진 해외 채권은 110억달러(약 14조9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HSBC는 보고서를 통해 “비구이위안 구조조정 계획의 승인은 회사가 자산을 매각하고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시장을 안정화하는데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비구이위안 창업자인 양궈창과 그의 딸 양후이옌이 해외로 도피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회사는 “이들은 여전히 중국에서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궈창은 지난 3월 회사 경영이 악화하자 이사회에서 물러나 특별고문으로 남았고 양후이옌이 회장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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