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환경 변화에도 케이블TV 전성시대 지속"-미래

수익성 확대, 새 미디어 보편화 늦어져
최대 수혜주는 온미디어와 큐릭스
  • 등록 2007-04-04 오후 2:34:47

    수정 2007-04-04 오후 2:34:47

[이데일리 이대희기자] 미디어 산업이 매체별로 뚜렷한 변화와 특성을 보이면서 진화하는 가운데 특히 케이블TV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4일 미래에셋증권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산업 분석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전망하고, 특히 온미디어(045710)와 큐릭스가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디어환경이 지상파TV와 케이블TV, 새 미디어(IPTV, 와이브로, HSDPA, UCC)로 구분되는 3가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상파TV는 규제완화가 이뤄지지 않는 데다 내수경기 침체로 당분간 큰 혜택을 입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새 미디어도 아직은 완벽한 수익모델을 입증하지 못해 성장성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다. 반면 케이블TV는 도약을 지속하면서 당분간 전성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블 전성시대 지속

미래에셋증권은 케이블TV가 향후 디지털 케이블 방송으로의 변신과 IPTV와의 경쟁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석 연구원은 "케이블TV는 광고나 요금, 프로그램 내용 등에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데다 장르별로 뚜렷한 목표고객을 가짐에 따라 전문 콘텐트의 파괴력을 갖고 있어 당분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주문형 비디오(VOD)와 디지털 녹화기기(PVR) 등 쌍방향 수익원이 다변화되고 규제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디지털케이블로 변신 과정에서 매출 다변화가 가속화돼 수익성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화질과 다채널 서비스가 제공돼 월 수신료율이 높아지는 데다 종량제로 부가 수익원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

또 77개 지역으로 분할된 서비스 방식에 따라 지역밀착형 서비스 프로그램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도 앞으로 입지 강화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온미디어가 미디어 환경 변화의 최대 수혜주라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온미디어는 가장 경쟁력 있는 12개 핵심 콘텐트를 확보한 데다 핵심 수익원인 광고와 수신료 부문의 매출 성장세도 두르러진다"며 "유료 동영상 콘텐트도 새로운 미래 수익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미디어 환경 변화의 최대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큐릭스(035210)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도봉·강북지역에서 54만명의 지역 가입자를 확보한 큐릭스는 디지털 케이블 방송을 재빨리 도입하는 등 종합유선방송업자(MSO)의 모범 사례"라며 "사용자당 평균 매출액(ARPU) 증가 호재와 더불어 IPTV 도입 과정에서 가치있는 인수·합병(M&A) 대상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상파TV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SBS 관심주

지상파TV 환경은 규제완화와 내수경기 회복 여부가 불투명해 그리 좋지 않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단기간에 의미있는 수준의 광고단가 인상이 불확실한 데다 연말 대선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이슈인 민영 미디어랩 문제의 해결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며 "방송산업 규제완화의 유일한 돌파구로 보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의내용에도 지상파에 연관된 논의가 없어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SBS는 투자 기회를 모색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 실패 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데다 새미디어 자회사(인터넷, 케이블TV)들의 수익력이 급부상해 지상파부문 가치와 맞먹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투자매력이 살아 있다"고 주장했다.

◇새미디어 효과는 `아직`

와이브로와 HSDPA, IPTV, UCC 등 신형 디지털 미디어는 최근 급격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지만 아직은 투자대상으로 고려하기 이른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파괴력이 가장 클 것으로 평가되는 IPTV는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간 이견 때문에 성장의 발목이 잡힌 형국인데다 이동형 미디어도 아직 문제점이 많아 보편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다.

최 연구원은 UCC 역시 초보단계에 불과해 수익모델로 완성되기 까지는 시간이 걸려 성급하게 투자모델을 찾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UCC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저작권 이슈라는 큰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며 "아직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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