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채널사용사업자, SO송출권 따내기 "로비" 기승

  • 등록 2001-03-30 오후 4:42:37

    수정 2001-03-30 오후 4:42:37

[edaily] 지상파의 케이블TV 채널사용사업자 자회사 출범 등 케이블TV시장에 신규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케이블TV지역방송국(System Operator)의 채널 송출권을 따내기를 위한 PP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케이블TV업계내에서 PP들이 벌이는 SO송출권 확보전이 문화상품을 다루는 케이블TV업계에 자칫 "돈의 논리"를 불러와 가뜩이나 취약한 국내 케이블TV업계를 대기업, 지상파 및 해외 메이저 사업자 위주로 재편하고, 업계의 시장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9일 국내 최대 MPP인 동양그룹의 온미디어 계열 HBO가 전국 SO 소속 업무담당자 20여명을 데리고 괌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HBO에 이어 LG홈쇼핑 또한 다음달 11일 "리더쉽 교육"이라는 명칭으로 전국 SO 담당자들과 제주도로 3박 4일 여행을 떠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6월 승인된 신규채널들은 SO에게 송출을 위한 지원금 명목으로 700만원~1000만원 가량을 지원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졌다. PP업체들은 이같은 지원금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SO들이 이같은 지원을 공공연히 요구하고 있어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에 응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케이블TV업계의 이러한 SO지원 경쟁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전송망에 그 원인이 있다. 케이블TV업계 관계자는 "450MHz대역의 한통 전송망의 경우 최대 수용 채널수는 60여개로 케이블TV채널 44개 및 지상파 및 외국위성 재전송채널 15∼20여개를 포함하면 SO채널용량은 현재상태에서도 포화상태"라고 설명했다. 더우기 "750MHz로 한통의 망보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파워콤망을 임차해 사용하는 SO의 경우에도, 이들이 600MHz대역이상은 초고속인터넷서비스대역으로 자체 사용하려함에 따라 SO의 망이 신규채널의 수요를 더이상 충족시켜줄 수 없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한편, 방송위원회로부터 지난 26일 신규채널등록증을 접수한 MBC스포츠는 1차적으로현재까지 송출권을 따낸 60여개 SO들에게 오는 4월 2일부터 박찬호의 야구 경기를 중계하기로 했다. MBC는 미국의 ESPN과 MBC스포츠에 대한 프로그램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ESPN이 MBC스포츠의 2대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지분협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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