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부회장의 광폭 행보..조직쇄신 이어 식재료 안정성 강화

아워홈 대표 취임후 조직개편 통한 체질개선·신사업 박차
식품안전센터 출범..먹거리 안정성 공급 체계 가속
코로나19 속 경영능력 발휘..향후 빠른 실적개선 기대
  • 등록 2021-08-04 오전 10:14:01

    수정 2021-08-04 오후 9:26:22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취임 석달째를 맞은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격탄을 맞은 급식시장 침체로 ‘적자늪’에 빠진 아워홈의 실적개선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서다. 구 부회장은 특히 안전 먹거리 공급체계를 위한 밸류체인 강화 차원에서 식품안전센터를 출범시키고 전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데일리DB)
4일 아워홈은 자사 식품연구원 내 식품안전센터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기존 3개팀으로 나눠 운영하던 분석연구, 안전, 위생관리 팀을 통합해 부서간 유기적인 협업을 도모, 한층 강화된 통합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다. 아워홈 식품안전센터는 전국 850여개 구내식당과 22개 제조·물류 시설에 대한 위생·안전관리를 담당한다. 동시에 아워홈이 생산, 구매해 유통하는 전 식재료에 대한 품질·위생 관리도 전담한다.

아워홈 측은 “깨끗한 먹거리, 코로나 방역 등 식품 및 환경 안전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식품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식품안전센터를 출범했다”며 “식품안전센터가 보유한 업계 최고의 안전성 검사 역량을 활용해 자사 제품 및 구매 식재료 안정성 확보는 물론 국내 안전 먹거리 공급체계 강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앞서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한 체질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부-본부-부문-팀’ 4단계 조직 구조를 ‘사업부/본부-부문-팀’ 3단계로 간소화했다. 사업 분야별 전문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일괄적 사업부 아래 본부 구조가 아닌 사업부 또는 본부라는 동등한 위치로 재편한 것이다. 상위 조직의 연계와 통합을 통해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 부회장 직속 부서로 ‘원가관리태스크포스팀(TFT)’과 ‘공간설계부문’도 신설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원격수업과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급식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차원이다. 코로나19 속 시장 악화와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전방위적 식재료 가격 상승세 여파로 매출이 급감하고 ‘사상 첫 적자’를 기록한 아워홈으로서는 원가 절감을 위한 경영관리와 신사업 진출을 통한 수익 보전이 시급한 상태다. 아워홈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은 전년대비 13.5% 감소한 1조625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0억원 이상 급감하며 적자전환했다.

구 부회장은 실적 개선 차원에서 기존 식당의 공간·기능적 변화뿐 아니라 최근 수요가 높은 가정 간편식(HMR)과 도시락 배달 트렌드에 맞춘 사업장 설계 등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워홈은 구 부회장 취임 후 냉동 도시락 브랜드 ‘온더고(ONTHEGO)’ 외식형 프리미엄 메뉴 출시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간편식 신제품 출시와 함께 자사 외식 푸드코트 브랜드 ‘푸드엠파이어’ 매장 인테리어와 메뉴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 부회장은 최근 사업성 악화로 적자전환한 아워홈을 다시 흑자 기업으로 탈바꿈 시켜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구 부회장이 아워홈 근무 당시 보여준 경영 능력이 이미 검증된 만큼 빠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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