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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분인 오늘, 서울의 해뜨는 시각은 오전 6시 20분 33초, 해지는 시각은 오후 6시 28분 38초로 낮의 길이는 12시간 8분 4초가 되겠다. 실제 남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서울 기준)은 글피(26일·목)로 낮의 길이는 12시간 54초가 예상된다.
추분을 기해서 낮의 길이는 점점 짧아지고 밤의 길이는 점점 길어진다. 농사력(계절·절기 및 동식물의 상태에 따라 한 해 동안의 기후 변화와 농가행사(農家行事)를 기술한 달력)에서는 추수기에 해당하며 백곡이 풍성한 때이다. 또한 이 시기가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케 한다.
옛 문헌에서는 이 시기의 징후를 ▷우렛소리가 비로소 그치게 된다 ▷동면할 벌레가 흙으로 창을 막는다 ▷땅 위의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등으로 표현했다.
추분, 춘분처럼 낮·밤 길이 같지만 기온은 약 10℃ 높아
추분을 즈음해서 농촌에서는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목화를 따고 고추도 따서 말리며 그 밖에도 잡다한 가을걷이를 한다. 호박고지, 박고지, 깻잎, 고구마순도 이맘때 거두고 산채를 말려 묵나물을 준비한다.
<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