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산 지원책 쏟아낸 윤석열…노골적 선거개입”

개혁신당 제2차 최고위원회의 개최
“글로벌허브 특별법 제정?…엑스포 유치 실패 만회용”
“‘서울 메가시티’ 여당과 엇박자…엉성한 기획"
  • 등록 2024-02-14 오전 10:22:18

    수정 2024-02-14 오전 10:22:18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등 부산 지원책을 내놓은 것에 대해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공동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공동대표는 14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부산을 찾아 지원책을 쏟아낸 것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만회하려는 듯한 노골적 선거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나쁜 것은 정부와 여당이 상충하는 정책을 내놓는다는 점”이라며 “윤 대통령은 부산에서 수도권 집중의 문제를 비판하며 지역균형 발전을 약속했지만, 국민의힘은 김포 서울 편입 등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은 수도권 집중을 부채질하고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며 “엉성한 기획을 어느 국민이 믿겠는가”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 공동대표는 “올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우세가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이 자국 안보를 책임져야 하며, 국내총생산(GDP) 2%를 방위비로 내지 않는 동맹국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원하는 것을 내키는 대로 모조리 하라고 격려하겠다고 말했다”며 “그런 데도 윤석열 정부는 한·미·일 관계 강화에만 집중한 나머지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미국에 대립하는 중국과 러시아라는 뒷배를 믿고 군사적 도발을 강화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며 “어리석게도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은 미국이 세계 질서를 단독 주도했던 탈냉전 시대의 사고 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도 탈냉전이 완전히 끝났다고 2022년에 이미 선언한 상태”라며 “윤석열 정부는 신냉전이라고도 불리는 탈냉전 이후의 세계 질서에 맞는 대외 정책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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