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여론조사 친명 개입 의혹에 “대장동 비리 생각나”

與 중앙당사 출근길서 기자들 만나
“내가 민주당처럼 했으면 바로 특검받을 것”
“노웅래·이재명 모두 국회 아닌 감옥 가야”
  • 등록 2024-02-23 오전 11:54:09

    수정 2024-02-23 오전 11:54:09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관련 여론조사에서 친명계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가 생각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을 만나 공천 과정에서의 친명계 개입 의혹에 대해 “수상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고 이런 모습 어디서 많이 본 장면 같지 않은가”라며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이 다 그런 식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계자나 수상한 업체가 이유 없이 들어가 벌어진 비리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친명 핵심으로 분류되는 김병기 의원이 당내 경선 자동응답(ARS) 여론조사 기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모 결과 발표 이후 한 여론조사 업체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누락에 따른 추가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민주당이 공당이 맞는가”라며 “당 선거관리위원장(정필모 의원)은 도망갔다고 하던데 형사적인 부분으로 이어질 것이 겁이 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장 바꿔서 제가 누구를 날리기 위해 (민주당처럼) 했다면 바로 특검이 아니겠나. 쌍특검쯤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노웅래 민주당 의원이 컷오프 이후 단식농성을 시작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상황을 모르는 외국인에게 노 의원과 이 대표의 혐의를 쭉 알려주고 누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냐고 물었으면 어떻게 대답할 것 같냐”며 “저라면 노 의원과 이 대표 모두 감옥에 가야 한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서울 마포을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의 대항마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우선 추천한 것에 대해 “과거 운동권으로서의 청구서를 시민사화와 정치, 국민들에게 들이밀 수 있었던 사람은 정 의원보다 함 회장이 훨씬 위”라며 “함 회장이 용기 내 싸워주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저희가 반드시 마포을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김 전 위원장은 언제나 모든 선거에 등장한다”며 “그런데 특이한 점은 매번 편이 바뀌신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이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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