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김현중의 모티브, 화제의 시라소니는 누구?

  • 등록 2014-02-27 오후 12:58:00

    수정 2014-02-28 오후 1:25:5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희대의 싸움꾼으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시라소니(본명:이성순)가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주인공인 신정태(김현중)가 실존인물 시라소니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26일 방송된 ‘감격시대’ 13회에서 황방파 행동대장 백산(정호빈)으로부터 시라소니로 명명되는 정태(김현중)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라소니는 1900년대 초중반 건달들 얘기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전설의 이름이다. 지난 2002년 SBS 드라마 ‘야인시대’를 통해서도 시라소니의 등장은 뜨거운 주목을 한 몸에 이끌어낸 바 있다.

시라소니 이성순은 약 100년 전인 지난 1916년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태어났다.

시라소니라는 별명은 용맹의 상징처럼 받아들여진다. 원래 시라소니는 고양잇과의 동물로 날렵한 싸움 기술을 보유했다. 시라소니는 버림받은 새끼 호랑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바로 이런 이미지가 시라소니 이성순을 가장 잘 대변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본 강점기 당시 일본인 폭력배 40여명과 홀로 싸워 이긴 것으로 명성을 드날렸다. 박치기 한 방으로 사람의 목숨을 끊을 수 있을 만큼 싸움 실력이 신의 경지에 다다랐다는 풍문이 아직도 전설처럼 흘러내려오고 있다.

시라소니의 또 하나 특징은 자유분방했다는 점이다. 대단한 싸움실력에도 동시대의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린 김두한이나 이정재처럼 조직생활을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홀로 활동하는 걸 즐겼던 스타일로 이는 시라소니가 김두한을 뛰어넘는 싸움 실력에도 김두한이나 이정재만큼 중심에 서지 못한 일종의 아웃사이더로 인식되는 까닭이다.

해방 이후 서북청년단에서 활동한 시라소니 이성순은 동대문의 이정재 사단에 의해 집단린치를 당한 후 목회자의 길을 걸었다.

시라소니 이성순은 1983년 1월 만 66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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