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투약편의성이 높은 장기 약효 지속형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1주 지속형 제품 3종과 1일 지속형 제품 1종이 총 12조원의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2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펩트론의 PT403(SR-세마글루타이드)은 자체 스마트데포 플랫폼의 약효 지속성 및 방출 농도 제어 기술을 적용해, 1개월 지속형 제형 개발에서 고질적 문제로 인식돼온 초기 약효 발현 지연 기간(lag phase) 발생을 해결했다. 주사 간격에 따라 약물 농도가 높을 때 발생하는 부작용도 없앴다. 회사는 세계 유일의 1개월 지속형 제품으로서 GLP-1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엑세나타이드 약물의 경우 펩트론은 2주 제형인 PT320을 개발해 당뇨병 임상 2상을 마친 상태로, 2% 이상의 혈뇌장벽(BBB) 투과율 및 퇴행성뇌질환의 신경세포 재생 효과를 밝혀냈다. 현재는 파킨슨병 치료제로 개발을 완료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독자적인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력과 구축이 완료된 글로벌 수준의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생산 공정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1개월 지속형 당뇨 치료제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이번 당뇨병 학회에서 발표된 당뇨 치료제 파이프라인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은 물론 제네릭 개발사들과도 공동 개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