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보금자리론 조기상환수수료 지원 이벤트 기한을 내년 6월말까지 연장한다. 주금공은 당초 지난 10월 25일부터 올 연말까지 진행하기로 했으나 저소득·실수요층 지원을 위해 기간을 확대했다.
| 조기상환수수료 지원금 지급일정.(표=주금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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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주금공에 따르면 해당 이벤트는 u-보금자리론, 아낌e-보금자리론, t-보금자리론 이용 고객 중 대출실행일로부터 3년 이내이고, 보금자리론이 대출취급기관에서 공사로 양수된 이후 조기상환한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고객이 조기상환수수료 납부 후 공사가 지원 대상을 선정해 고객이 납부한 수수료의 70%에 해당하는 금액을 고객에게 송금할 예정이다.
이벤트 참가를 위한 별도 신청절차는 없다. 여유자금을 활용해 보금자리론을 조기상환한 경우가 해당된다. 정책모기지를 받아 보금자리론을 상환한 경우, 금융기관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보금자리론을 상환한 경우, 담보주택 매매 등 소유권변경으로 인한 보금자리론을 상환한 경우 등은 제외된다.
고객이 조기상환수수료 납부 이후 공사는 1개월의 심사기간을 거쳐 고객의 자동이체 계좌로 지원금을 송금할 예정이다. 예컨대 조기상환 시점이 1월 중이면 2월 말 지급이 될 예정이다. 자동이체를 하지 않는 고객의 경우 조기상환 시 공사 콜센터로 지원금 수령을 위한 계좌번호를 알려줘야 지급이 가능하다.
한편 주금공은 지난 10월 25일부터 올 연말까지 보금자리론을 조기상환하는 고객 중 환급대상에 해당하는 고객은 약 1만2000명, 환급금액은 약 1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준우 주금공 사장은 “이번 이벤트 기한연장은 조기상환 고객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 드리고, 상환 여력이 있는 고객의 조기상환을 유도해 저소득·실수요층에 해당 재원을 더욱 집중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공사는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국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