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4분기 실적 큰 폭 개선"-IR(상보)

연간 영업이익률, 전년수준인 9%선 예상
현대차, 고로진출은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 등록 2004-10-28 오후 12:41:57

    수정 2004-10-28 오후 12:41:57

[edaily 지영한 좌동욱기자] 현대차(005380)는 올 3분기 실적이 부진을 보였지만 올 4분기에는 큰 폭으로 개선되며 연간 영업이익률이 전년수준(9%)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28일 서울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 3분기까지 8.2%를 기록한 영업이익률이 4분기까지는 9%선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예상보다 CKD(반제품조립) 수출이 부진을 보이며 3분기 실적이 기대치을 하회했지만 계절적으로 실적이 강세를 보이는 4분기들어선 수익성도 대폭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현대차 재경본부의 황유노 이사와 김득주 IR팀장 등이 참석했다. 3분기 실적발표 직후 이루어진 일문일답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2월 초 르노삼성차의 SM7이 나오면 신차 효과로 시장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삼성르노는 우리의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삼성르노는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이 10%가 채 안된다. 게다가 우리도 지속적으로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질적으로 현대차는 무이자 할부 등의 출혈경쟁을 지양하면서도 시장점유율 50% 이상이다. -주당 배당은 늘지만 배당 성향은 줄어들고 있다. 배당성향을 높일 의향은 없는가 ▲액면가에 대한 배당금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배당성향이라는 점에 공감한다. 금년초 현금배당이 16% 정도여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20% 가까이 올렸다. 앞으로도 이익에 비례해 배당을 높이겠다. -올해 내수 판매목표를 60만5000대로 잡았다. 3분기 현재 40만대를 팔았다. 올해 연간 목표달성이 가능한지. ▲국내보다 수출에서 판매가 늘 것으로 본다. 해외에서는 중국, 인도 지역 등에서 하반기 공장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4분기 해외시장 판매는 2분기보다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적으로도 올해 판매대수가 최소 2백만대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닛산은 미국에서 품질관리를 못해서 큰 타격을 받았다. 현대차 미국공장에서 품질관리와 작업자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신차 출시시 보통 3개월 정도 테스트하지만 현대차의 미국 앨라바마공장은 8월 신차 테스트에 들어가서 6개월간 테스트를 한다. 현대차 중역들은 품질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NF소나타가 예상보다 늦게 출시된 것도 품질 관리 때문이었다. 우리는 출시후 고치겠다는 생각이 없다. 완벽한 차를 시장에 내놓겠다는 게 경영진 생각이다. 참고로 내년 1월말 사업계획을 가지고 IR을 할 생각이다. -중국에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목적이 무엇이고 지금과 달라지는 점은 무엇인가 ▲중국지주회사에 대해 대외적으로 발표된 것 말고는 공개하기 힘들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하이스코 등의 계열사들이 독자적으로 중국에 진출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경영진들은 보고 있다. 기술 유출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다. 이미 알고 계시듯 3천만달러의 초기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 지주회사가 현지회사들의 지분을 가져가는 방안은 현재 중국측 파트너와 이야기 중이다. 선물출자 방식으로 가지고 올 건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대차는 수출이 국내보다 수익성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배당 등을 감안하면 미국 수출쪽 수익성이 그렇게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해외 차값과 국내 차값을 비교해 보면 국내가 훨씬 낮다. 인도, 중국, 미국보다도 싸다. 물론 국내에서 이처럼 치열한 경쟁을 해 왔기 때문에 원가경쟁력이 생긴 점도 있다. 실제적으로 마진율은 중국, 미국, 국내, 유럽 순으로 본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차값이 높게 책정되고 있고, 여기에 현대차가 효율적으로 진입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매우 높다. 작년에 중국에서만 2억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유럽지역의 경우 유로강세로 인한 이득도 수익률에 도움이 된다. -민주노총 총파업에 대한 입장은, 그리고 올해 내부적으로는 사업계획을 조정하고 있나 ▲한일FTA와 관련해 노조의 쟁의는 큰 문제가 아니다. 명분이 없다. 즉, FTA와 비정규직 2가지 이슈로 노조가 노동쟁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지 않는다. 판매 때문에 생산 늘이는 것도 문제없다고 본다. 하지만 내수시장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수정 판매목표 60만5000대도 어렵다고 경영진은 보고 있다. 하지만 수출쪽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CKD(반제품조립) 수출이 많이 늘었다. 매출액기준 목표(26조9000억원) 달성에도 문제없다. 영업이익률 9.6%로 사업계획를 세웠는데 올해 9% 이상은 맞추려고 노력한다. -최근 고로진출 때문에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현대차의 공식 입장은 ▲정몽구 회장께서 당진공장 방문시 원칙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다. 고로는 초기 투자비용이 크고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다. 3년 후에나 논의해 볼 수 있는 이야기다. 지금으로는 당진공장(옛 한보철강)을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고로 사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자동차는 최고품질 내연강판을 공급받을 안정적인 공급처가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물론 포스코와는 협력적이고 우호적인 관계로 갈 것이다. -회사측 원가부담에 대해서 궁금하다. 현대차 뿐 아니라 하청업체들의 부품도 구입해야 한다. 4분기 원가부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원래 철강재가 재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정도이다. 올해 철강재 가격이 50% 올랐다. 하청업체들도 원가 압박을 받는 것이 사실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 설계 변경 등을 통해 철강재를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중국공장에 진출하면서 하청업체들도 같이 갔다. 그 하청업체들이 원자재를 역수입해, 원자재 부담을 줄이고 있다. 그 비중이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아웃소싱 등을 통해 원가를 경쟁력 있게 가져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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