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경제제재 풀린 '이란' 관심 뜨거워.. 동남아 신흥시장 주목

대한상의-외교부, '재외공관장-기업인 1:1 상담회' 개최
수출불황 극복 260개 기업 해외진출 컨설팅
박용만 회장 "“재외공관과 기업인 팀플레이 저력 발휘"
  • 등록 2016-03-17 오전 11:00:05

    수정 2016-03-17 오후 2:31:19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수출 기업들은 최근 경제제재 해제의 영향으로 관심이 뜨거운 이란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인도, 중국, 태국 등 동남아 신흥 유망시장에 진출 의지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외교부와 함께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2016 재외공관장-기업인 1대1 상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을 분석한 결과, 규모별로는 중견·중소기업이 65.7%, 대기업은 25.9%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무역’(21.2%)이 가장 많았고, ‘건설’(14.6%), ‘정보기술(IT)·통신·전자’(8.3%), ‘식음료·잡화’(6.9%) ‘철강·금속’(3.4%), ‘섬유’(3.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의 상담신청 내용으로는 ‘거래알선 및 수주지원’이 39.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정보제공 요청’(16.2%), ‘사업설명 및 홍보’(28.7%), ‘기업애로 해소’(8.1%) 순이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다 보면 하나의 정보, 하나의 네트워크가 아쉬운 경우가 많은데 재외공관이 보유한 정보와 지식, 네트워크는 우리 기업인이 신뢰할 수 있는 눈과 귀가 되고 있다”며 “올해도 재외공관과 기업이 힘을 모아 팀 코리아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번 펼쳐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은 “이역만리에서 일하면서 대사님들께서 전해주시는 따뜻한 말씀 한 마디, 악수 한 번은 우리 기업인들이 다시 힘을 내 뛸 수 있게 하는 큰 위로가 된다”며 “재외공관과 기업인들이 힘을 합쳐 경제 외교 성과를 극대화해 나간다면 올해 우리를 둘러 싼 쉽지 않은 여건들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2016 재외공관장-기업인 1대1 상담회’에서는 수출 부진 극복을 위해 외국 주재 대사와 총영사들이 국내 기업인들을 만나 수출 상담을 가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국내 대중소기업 260여개사가 참가해 재외공관장 150여명과 주재국 현지시장 사정과 진출 여건 등에 개별상담을 했다.

정부에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김장수 주(駐)중국 대사, 유흥수 주일본 대사,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 조현 주인도 대사, 박노벽 주러시아 대사 등 150여명의 재외공관장과 40여명의 정부 인사가 상담회와 오찬에 참석했다.

경제계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정관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반원익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기업 측에서는 삼성전자(005930), 삼성물산, SK에너지, LG상사, GS건설(006360), 현대자동차(00538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대한항공(003490), 이마트, 한국타이어 등 주요 대기업과 제너시스BBQ, 국순당, 휴롬 등 중견·중소기업이 참가해 약 700건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대한상의는 “올해 상담회에 대한 기업의 관심은 어느 해보다도 뜨거웠고, 특히 중동, 동남아, 인도 등 신흥시장을 돌파구로 수출 어려움을 타개하려는 기업들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대한상의는 전 세계 상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해외사절단 파견, 세미나 개최 등의 활동을 통해 우리 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재외공관장 초청 경제5단체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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