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007년까지 연 40만대 생산체제 구축

  • 등록 2003-12-30 오후 2:00:40

    수정 2003-12-30 오후 2:00:40

[edaily 이진철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수도권 공장증설이 허용됨에 따라 오는 2007년까지 1조8245억원을 투자, 현재 연간 18만대에 불과한 평택공장의 생산체제를 연간 40만대까지 확충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우선 1단계로 오는 2005년말까지 1조4280억원을 투자, 연간 30만대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단계로 2007년까지 3965억원을 투자해 연간 40만대 생산체제를 완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쌍용차는 평택공장이 대지면적 21만8000평, 공장연면적 9만9000평으로 공장건축면적의 25% 범위내에서만 증설이 가능한 현 규제에 묶여 이미 300평을 제외한 증설한도를 모두 소진한 상태여서 추가증설을 위한 관련 법규 개정을 정부측에 요구해 왔다. 쌍용차는 "평택공장이 이번 공장증설 완화로 6만평을 추가로 증설할 수 있게 됐다"며 "RV(레저용차량)·SUV(스포츠유딜리티차량) 전문메이커로 성장하기 위해 신차개발 및 생산능력 확충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증설 계획을 확정한 후 정부 인허가 절차를 거쳐 4분기에 공장증설을 위한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쌍용차는 새롭게 증설할 6만평 규모의 공장에 신차개발에 따른 생산직접시설은 물론 물류 등 간접지원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또 해외 현지조립형 반제품 물량증가에 대비한 작업장 증설과 생산물량 증가에 따른 도장 및 프레스 라인증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이같은 투자로 지난해 2.3억달러 규모에 불과했던 해외 수출규모가 공장증설이 완료되는 2007년에는 2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또 협력업체를 포함 5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와 더불어 기타 부품협력사의 매출이 2005년까지 약 2조원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공장증설 계획은 예전부터 추진해 왔던 사업으로 회사 매각과 관계없이 추진될 것"이라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란징그룹측도 공장증설 계획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매각 협의에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29일 국내 기업들의 수도권 공장증설을 허용하기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30일 입법예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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