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중국 최고 부호 자리에 기계제조업체인 싼이(三一)그룹의 량원건 회장(55)이 등극했다.
| ▲ 중국 최대 부호로 뽑힌 량원건 산이그룹 회장 (출처:차이나데일리) |
|
8일 중국 재계정보 제공기관인 후룬바이푸에 따르면 량회장은 총 700억위안(약 12조원)의 자산을 보유, `2011년 중국 부자 순위`에서 1위 자리에 올랐다. 량회장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무려 89% 늘어났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4위였던 순위도 껑충 뛰었다.
음료업체 와하하의 창업자인 쭝칭허우 회장은 680억위안의 자산을 보유, 2위에 랭크됐다. 그는 지난해 800억위안의 자산으로 최고 부자 자리에 올랐으나 올해는 순위가 한 단계 하락했다.
560억위안의 자산을 보유한 검색포털 바이두의 리옌훙 회장, 부동산업체 화빈의 옌빈 회장(500억위안), 역시 부동산업체인 헝다의 쉬자인 회장(460억위안)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1000명 부호 재산 평균은 59억위안으로 지난해보다 20% 늘었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51세로 집계됐다. 500대 부자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베이징(111명), 선전(83명), 상하이(80명) 등 순이었다.
이번 순위에서는 10워권 내에 부동산 업체 회장이 절반인 5명이나 되는 등 부동산 재벌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7위에 오른 우야쥔 룽후부동산 회장은 10위권 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유일한 여성 부호로 눈길을 끌었다.
한편 100억위안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 내 부호는 총 127명으로 지난해보다 30%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