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남북, 약속된 것 행동 실천 필요"(상보)

"6.15 정신따라 관계발전..약속실천 필요"
靑 "답방 촉구 아닌 포괄적 의미"
  • 등록 2005-08-17 오후 3:19:37

    수정 2005-08-17 오후 3:19:37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8.15 민족대축전 참가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북측 당국 및 민간 대표단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6.15 공동선언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에 신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남과 북은 상호신뢰와 존중을 토대로 약속한 것은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있다"고 강조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을 구체적으로 촉구한 것이라기 보다는 포괄적인 의미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달말 재개될 제4차 6자회담에서 핵문제 해결에 실질적 진전이 있을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핵문제의 고비를 넘어서 한반도에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북측 당국 및 민간 대표단의 서울 방문을 환영하고 이를 위해 노력한 남북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기남 단장은 "이번에 통일의 열망을 갖고 북남관계가 잘 발전하길 바라는 염원을 안고 왔다"면서 "직접 여기 와서 (남측도)통일과 북남관계 개선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어 대단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동영 장관은 "8.15를 계기로 서해상 해군사령부간 통신이 매일 시작됐고 DMZ에서의 남북간 선전수단이 완전히 제거되는 등 남북간에 의미있는 길을 여는 경사적인 조치들이 있었고 현충원과 국회 방문 등도 의미있었다"면서 "김기남 단장과 림동옥 부부장이 최소한 (성과를)10가지 이상 채우자고 해서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본다"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오찬은 삭스핀 제비집찜과 자연송이 볶음, 우럭찜, 청두탕면 등 중식메뉴로 준비됐으며 복분자주가 곁들여졌다. 이중 자연송이 볶음은 청와대에서 백두산 자연송이를 구입해 요리했다고 행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오찬 전 북측 당국 대표단과의 접견에서 "북 대표단의 현충원 방문은 좋은 일이며 앞으로 좋은 일이 생길 수 있는 밑천이 될 것"이라면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동영 장관 방북 때 좋은 말을 해주고 이후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발전해 나가도록 해 준데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남 단장은 이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 형편은 좋다. 전체가 일심단결해서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힘차게 나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농업문제에 전 인민이 달라붙어 힘쓰고 있으며 지금까지 작황은 좋다. 남에서 식량과 비료를 지원해 준데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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