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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전국 지자체 공모를 거쳐 부산 영도구의 ‘수리조선마을’, 충북 음성군의 ‘흥미진진 팩토리투어’, 경남 창원시의 ‘창원 산업역사투어’ 등 총 3개 사업을 ‘2017년도 산업관광 육성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업관광’은 주로 기업체의 생산 현장이나 홍보 시설을 비롯해 재래·전통 산업, 과거 산업 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콘텐츠를 말한다. 관광객들에게는 호기심 충족 등 배움과 재미가 있는 볼거리나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기업체나 지역에는 브랜드나 지역산업에 대한 홍보를 통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관광콘텐츠로 각광받고 있다.
충북 음성군은 수도권에서 근접한 충청권 산업단지가 있는 곳이다. 한독약품, 오뚜기, 건국유업, 에이스침대 등 가정생활에 친숙한 일상용품과 수제맥주 공장인 코리아크래프트브류어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음성군은 한독약품과 협력해 한독의약박물관 인근에 산업관광객 방문센터를 조성하고 인근의 다양한 기업들의 생산 공정 견학프로그램 등을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앞으로 가족 관광객들이 산업관광지로 발전한 음성군을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공업도시의 하나인 경남 창원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온 기업체와 함께 두산중공업, 엘지(LG)전자, 한국지엠(GM) 등, 유명 대기업의 공장견학 프로그램들을 연계해 관광객들이 창원의 과거와 현재의 산업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8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중견기업 ㈜무학(‘좋은데이’ 소주 등 생산)이 지난 2015년에 문을 연 세계 술 박물관인 ‘굿데이뮤지엄’과 고려당 등 역사가 오래된 브랜드의 홍보관이나 상점을 관광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교통을 정비하고, 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2월 전국 458개 산업관광지에 대한 여행정보를 한국관광공사(대한민국구석구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이번 육성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새로이 접수된 산업관광 자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거쳐 관련 여행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