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횡령' 윤미향에…野 "의원직 사퇴" 맹폭

윤미향, 후원금 1억 217차례 횡령한 혐의 받자
"후원금 사적 편취 내용 충격적" 비판 성명 잇따라
"국회에 계속 있는 것 자체가 치욕" 與 압박하기도
  • 등록 2021-10-05 오전 10:41:55

    수정 2021-10-05 오전 10:42:56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측도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위안부 피해자 모금액 유용 의혹에 대해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미향 무소속 의원. (사진=뉴시스)
원 전 지사 대선캠프 신보라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윤 의원은 발 마사지, 교통 과태료, 세금 납부 등 공급 횡령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공연하게 일삼았다”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울분에 찬 고발에도 윤 의원은 회계부정은 사실이 아니라는 거짓발언으로 일관해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검찰의 공소장을 통해 밝혀진 윤 의원의 후원금 사적 편취 내용은 충격적”이라며 “국회에 계속 있는 것 자체가 국민과 의회의 치욕”이라고 비판했다.

또 “심지어 윤 의원은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SNS 챌린지까지 뻔뻔하게 벌였다”며 “윤 의원이 주도한 이 챌린지에 동참한 이재명 지사 등은 윤 의원과 함께 피해자 할머니들을 능욕한 동조자”라고 했다.

신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 사법부는 윤 의원 재판을 11개월이나 질질 끌고 있다”며 “사법 정의로 엄벌하라”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윤희숙·곽상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한 것을 언급하며 “이제 국민의힘 제명 요구안에 거대여당 민주당이 답할 차례다. 윤 의원은 당장 사퇴하라”고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다.

유승민 전 의원(왼)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사진=뉴시스)
이에 앞서 유 전 의원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만약 (윤 의원이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다면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제명 절차에 들어가겠다. 민심이 민주당을 심판할 것”이라며 윤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사용처를 알 수 없는 금액이 윤 의원의 딸에게 송금되는가 하면 자신의 의료비, 과태료 납부에까지 쓰였다”며 “이렇게 사용된 금액이 1억 여원이나 된다. 인면수심의 윤미향 의원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라는 게 가당키나 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자를 민주당 대표는 ‘언론의 왜곡 보도’, ‘극우파의 악용 대상’이라며 두둔하고,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당조치만 취했다”며 “문재인 정권하의 사법부는 윤 의원 사건을 11개월을 끌어오며 1심 재판도 끝내지 않고 있다. 천인공노할 파렴치범의 의원직 유지를 돕고 있는 사법부의 직무유기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따져물었다.

이날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윤 의원 공소장에는 윤 의원이 후원금 1억 37만원을 217차례에 걸쳐 쓴 내역이 담겼다. 공소장에 따르면 ‘할머니 선물’ 등 기록이 있었지만 음식점, 식료품점, 면세점 등에 후원금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개인 과태료와 세금, 의료비 등도 후원금으로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 윤 의원은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 8월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이 적용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30년간 정대협 활동가로서 부끄럼 없이 살아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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