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서울대와 '초거대 멀티모달 AI' 개발 나선다

25일 SNU-LG AI 리서치 센터 현판식 열어
3차원 생성기술 등 8개 핵심과제 선정
인간 언어학습 구조 모사한 차세대 언어모델도
  • 등록 2022-04-26 오전 10:00:00

    수정 2022-04-26 오후 2:46:31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 AI연구원이 서울대 인공지능(AI)대학원과 초거대 멀티모달 AI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 연구과제를 선정하는 등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003550) AI연구원은 지난 25일 서울대 AI대학원과 공동으로 설립한 ‘SNU-LG AI 리서치센터’의 현판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위치한 리서치 센터는 LG AI연구원과 서울대 AI대학원의 공동 연구 거점으로 이경무 서울대대학원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주임교수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공동 센터장을 맡는다.

리서치센터는 AI가 가상 공간에서 스스로 3차원의 신체를 생성하고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3차원(3D) 생성 기술 등 초거대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연구한다.

이날 현판식에는 최해천 서울대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이경무 주임교수,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과 배경훈 원장 등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배경훈 원장은 “최고 수준의 AI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대와 함께 세상에 없던 새로운 AI 기술에 도전하고 멀티모달 AI 공동 연구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초거대 AI 강자로 거듭남과 동시에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과 서울대는 최근 초거대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8개 공동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이 중에서도 한 장의 이미지나 짧은 길이의 영상만으로도 특정 인물의 전신(全身) 형상과 움직임을 만들 수 있는 3차원 생성 기술을 연구한다. 이 기술을 AI휴먼에 접목했을 때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것이 LG 측 설명이다. 예를 들어 LG가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AI 아티스트 ‘틸다’에 해당 기술을 접목하면 메타버스 내에서 자유롭게 활동하는 틸다의 모습을 3D로 구현할 수 있다.

지난 2월 뉴욕 패션 위크에 참석한 AI 아티스트 틸다(왼쪽)와 틸다가 만든 이미지를 확장해 옷으로 제작한 사례(오른쪽). (사진=LG)
또 다른 공동 연구 주제로는 인간의 언어 학습 구조를 모사한 차세대 언어모델도 있다. 상황이나 상식에 맞지 않는 답변을 내놓는 경우 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에 학습된 정보뿐 아니라 외부의 정보를 스스로 학습한 뒤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양측은 또 기존 언어나 이미지 형식의 정보뿐 아니라 도표와 그래프, 시각과 청각 정보가 함께 담긴 동영상, 온도와 같은 촉각 기반 정보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인간처럼 동시에 학습하고 활용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도 연구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산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응용 기술과 함께 AI 상용화의 필수 요소로 꼽히는 AI 윤리 관련 편향·형평성 연구도 진행한다. 특히 많은 정보를 빠르게 학습하는 초거대 AI가 인종, 성별, 나이 등과 관련해 편향된 내용을 학습하지 않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연속 학습 알고리즘을 연구한다.

LG AI연구원과 서울대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서울대에서 진행한 ‘SNU-LG AI 리서치 센터’ 현판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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