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공포에 푸틴 전쟁까지…미 증시 또 일제히 약세

이번주 CPI 주목…근원물가 더 상승했을듯
  • 등록 2022-10-10 오후 11:56:55

    수정 2022-10-10 오후 11:54:12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4%,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0% 각각 내리고 있다.

이날은 미국의 ‘콜럼버스 데이’ 공휴일이어서 뉴욕채권시장은 휴장했다. 증시 역시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주 후반 나오는 인플레이션 지표 우려에 약세는 면치 못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전거래일인 지난 7일 나온 고용보고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 긴축 공포감이 시장에 만연해 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5%까지 떨어지며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코로나19 대유행 직전 기록한 50년 만의 최저치(3.5%)와 비슷한 사실상 완전고용이다.

오는 13일 나오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마찬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1%로 전월(8.3%) 대비 0.2%포인트 내렸을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의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의 경우 6.6%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전월(6.3%)보다 높은 것이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근원물가는 인플레이션의 핵심 동력을 측정하는 것”이라며 “근원물가가 계속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연준은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한 후 당분간 제약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비둘기파인 에반스 총재마저 매파에 기운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다만 “얼마나 제약적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상당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전하는 것도 안전 선호를 부추기며 주식 투심을 떨어뜨리고 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와 주요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에 나섰다. 이에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13.31까지 올랐다. 초안전 자산인 달러화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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