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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은 조직폭력배(청주 시라소니파) 총책을 중심으로 180여개의 선불유심을 개통한 조직을 적발해 7명을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총책-모집책-개통책-유통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허위 대출광고로 명의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지급정지 이력 계좌를 분석해 대규모 대포통장 유통조직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합수단은 지급정지 이력이 많은 유령법인 계좌 자료를 △동일 법인 설립 여부 △사용한 전화번호 동일 여부 △법인 소재지 동일 여부 등을 분석, 약 5년간 대포통장 141개를 공급해 피해자 26명에게 약 14억원을 뜯어낸 유통조직 총책을 검거해 구속기소하기도 했다.
2022년 7월 출범한 합수단은 축적된 보이스피싱 수사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검경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방송통신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인력과 협력해 대포계좌·유심을 집중 추적했다. 이를 통해 명의제공자 뒤에 숨은 조직적 범행의 실체를 밝혀내고 대규모 공급조직을 적발할 수 있었다는 게 합수단의 설명이다.
합수단은 “앞으로도 유통조직을 끝까지 추적·엄단해 대포통장·유심이 보이스피싱 범행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것에 사전 차단하겠다”며 “수사과정에서 확인된 리딩방 사기·로맨스스캠 등 신종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에 대해 적극 대응해 국민들을 안전하기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