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트로트·BTS’…AI 스피커로 가장 많이 찾아

KT, 2020 기가지니 ‘말해랭킹’ 발표
  • 등록 2020-12-30 오전 10:29:48

    수정 2020-12-30 오전 10:29:48

KT 기가지니 홈트레이닝. KT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KT(030200)는 AI(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지니’의 270만 사용자들의 대화를 종합해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올해 가장 발화량이 많이 증가한 키워드는 ‘코로나’ ‘트로트’ ‘BTS’ ‘기생충’ ’넷플릭스’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KT가 이날 발표한 ‘2020년 기가지니 말해랭킹’에 따르면, 2020년 기가지니의 월평균 발화량은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AI 스피커를 더 자주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기가지니 이용 패턴도 홈 서비스 위주로 나타났다. 특히 헬스장 이용이 어려워지며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부터 현재까지 ‘홈트레이닝’ 관련 발화량이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운동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듯 ‘요가(113.7%)’ ‘스트레칭(102.6%)’ ‘필라테스(96.5%)’와 관련된 발화가 전년대비 크게 상승했으며, 건강과 체중에 대한 염려가 구체화되며 ‘다이어트(48.5%)’ ‘복근(68.0%)’ 관련 발화도 증가했다.

‘핑크퐁 칭찬하기’ ‘소리동화’ ‘스콜라스틱 AI튜터’ 등 기가지니 대표 서비스 중 하나인 키즈 서비스는 이용량은 전년대비 140% 상승했다. KT는 이를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경우가 많아져 놀이와 교육을 위해 다양한 AI 키즈 서비스를 이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기가지니 노래방 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이후 상반기 대비 이용량이 61% 증가했다. 트로트와 가요 외에도 동요인 ‘섬 집 아기’가 타 인기곡들을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VOD 실행 콘텐츠 순위에선 ‘맛있는 녀석들’ ‘런닝맨’ ‘나는 자연인이다’가 1위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1위인 ‘뽀로로’는 4위로 떨어졌다.

예능 VOD의 강세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이들뿐 아니라 직장인과 학생 등 기가지니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성인 연령층이 집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부터 열풍을 불러 일으킨 트로트는 올해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VOD의 경우 2019년 미스트롯의 이용량 대비 2020년 미스터트롯의 VOD 시청 건수는 376% 증가했다.

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대화는 지난 2월 아카데미 수상 시점에 평월 대비 472% 상승했는데, 관련 발화 순위는 1위 기생충, 2위 봉준호 감독, 3위 송강호 4위 오스카상, 5위 조여정 순이었다.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감독이나 배우 등 관련 정보 탐색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반기에는 기가지니로 넷플릭스를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넷플릭스가 새로운 키워드로 떠올랐으며, 프로야구에 대한 대화도 지난해 대비 48%가 증가했다. 올해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며 집에서 야구경기를 시청하는 팬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KT 위즈의 첫 포스트시즌 진출로 7~11월의 KT 위즈 관련 대화는 전년 대비 194% 늘었다.

최준기 KT AI/BigData사업본부장(상무)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 따라 집콕생활이 늘면서 기가지니를 각 가정에서 더욱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더욱 스마트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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