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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초등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라고 밝힌 이 여성은 한 의원이 전날 입장문에서 법적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사전 연락 없이 이날 의원회관을 찾아왔다고 한다.
여성은 한 의원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구했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사람 죽여놓고 선처해달라고 하면 선처하나”라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곧 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A씨는 회원 41만명을 보유한 한 맘 카페에 서초구 교사의 죽음에 관한 글을 올렸다.
이어 방송인 김어준 씨가 20일 유튜브 방송에서 “그 사안에 현직 정치인이 연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며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한 의원 아니냐는 의혹이 퍼져나갔다.
이에 같은 날 한 의원은 자신의 손녀는 중학생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A씨는 원글을 수정했다.
A씨는 “인터넷에 도는 이야기들 모아서 정리해서 올린 건데 이리 많이 퍼질 줄 몰랐다. 학부모 가족이 국회의원일지도 모른다는 추정 글이 있어서 올렸던 건데, 사실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며 “의정활동 열심히 하시는 덕망 있는 국회의원”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