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사회 대표 유머는?

품위유머닷컴 선정 `2006 한국의 10대 유머`
  • 등록 2006-12-19 오후 3:55:54

    수정 2006-12-19 오후 3:55:54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우리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이 뽑은 2006년 한국 사회를 대표할 유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9일 `품위유머닷컴`(www.opinity.co.kr)은 연말을 맞이해 지난 1년 동안 발표했던 500여개의 유머들중 한국 사회의 이슈와 트렌드를 대표한 최고의 유머를 우리 사회 오피니언리더들과 함께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품위유머닷컴은 "올 한해동안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분야 등에서 벌어졌던 다양한 이슈들과 관심사들을 유머로 만들어 2000여명의 사회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에게 올 한해 제공된 유머 중에서 선정된 `2006 한국의 10대 유머`에는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노무현 대통령 이슈 ▲부동산 문제 ▲성장과 분배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 ▲월드컵 ▲북핵 ▲비만과 몸짱이슈 ▲로봇산업 ▲세금 ▲이혼 ▲지방선거 등 대부분의 한국사회 이슈들을 재치있고 통찰력 있게 담아내고 있다.

다음은 2006 한국의 10대 유머로 선정된 내용이다.

◇1위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왔으나 가방만 무거웠던 낙제생 부동산 정책과 관련한 유머.

- `세상에서 가장 두꺼운 책 베스트 3`

3위- 웹스터 영어사전제
2위- 옥스포드 대백과 사전
대망의 1위- 한국의 부동산 정`책`

◇2위 
올해 고등법원 부장판사까지 잡혀가는 만연된 한국사회의 지도층 부패 문제와 올해 좌절된 월드컵 4강 염원과 관련한 유머.


- `곤란한 부탁`

국가와 민족을 끔찍히 생각하던 애국자가 하늘나라로 갔는데 신이 그에게 갸륵하다며 특별히 세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 했다.

애국자는 신이 나서 말했다."먼저 한국의 국민소득을 십만불로 만들어 주세요."

신은 흔쾌히 승낙했다.“그리고 한국을 월드컵에서 우승시켜주세요.”

그러자 신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건 더 실력있는 국가를 강제로 떨어뜨려야 하므로 정의에 어긋난다고 했다.

실망한 애국자가 다시 말했다. "할 수 없죠. 그럼 한국의 지도층을 새사람들로 싹 바꿔주세요."

신이 OK하자 그가 곧바로 덧붙였다. "도덕적으로 흠이 없는 기존 지도층 인사 열 명만 남겨놓고요. 이게 마지막 세번째 부탁입니다."

그러자 한참 말이 없던 신이 입을 열었다. "월드컵 4강은 안되겠니?”

◇3위
올 한해 뜨거운 이슈였던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문제와 최근 급속도록 발전하고 있는 로보트 관련 유머  

- `가장 인간을 닮은 로봇`

로봇 주인 셋이 모여 서로 자신들의 로봇이 가장 인간과 비슷하다고 자랑했다.

첫번째 로봇주인이 말했다. "내 로봇은 길에 세워두면 행인들이 사람인줄 알고 길을 물어."

두번째 로봇주인이 말했다. "내 로봇은 이번에 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는데 관중들이 진짜 가수인줄 알고 사인해달라 몰려들더라고."

세번째 로봇주인이 말했다. "뭘 그 정도 가지고… 며칠 전에 내 로봇앞으로 편지가 왔어. 세무서에서 세금 내라고."

◇4위

- `착각의 한국정치`

·열린우리당의 착각- 부자들을 못살게 굴면 중산층이하가 다 자기들 편이 되는 줄 안다

·한나라당의 착각- 잘 한 짓이 단 하나라도 있어서 (선거)이긴 줄 안다

·민주노동당의 착각- 극단적인 구호만 외치면 서민들이 자기들 편이 되는 줄 안다

·민주당의 착각- 지역정서에만 호소하면 자기들도 번듯한 정당(수권능력 있는 정당)으로 봐줄 줄 안다

·국민중심당의 착각 - 지역정서만 자극하면 대전 충청 민심이 거저 얻어지는 줄 안다

·모든 정당들의 공통적인 착각 - 아직도 국민들이 바보인줄 안다

·국민들의 착각 - 언젠간 정치인들이 착각에서 깨어날 줄 안다

◇5위
뜨거웠던 몸짱열풍, 살과의 전쟁 관련 유머

- `지옥의 신병기`

최근 어떤 사람이 지옥에 가봤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뜨거운 지옥불이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염라대왕에게 물었다."지옥 불구덩이들이 안보이는데요?"
염라대왕이 대답했다."니들 한국인들 찜질방 때문에 더 이상 지옥불이 형벌로서의 의미가 없어졌어. 어떻게 불구덩이에 던져 넣으면 `어, 시원하다` 하고 콧노래를 부르냐?"
"그럼, 지옥에선 이제 뭘로 벌을 주나요?"하고 물었더니, "걱정하지마. 요즘 니들 벌주기 위해 새로운 병기를 들여놓았으니까."하고 염라대왕이 보여 준 것은 체중계였다.

"이걸로 어떻게 벌을 주죠?"하고 의아해서 묻자 염라대왕이 대답했다. "니들은 여기에만 올라서면 비명을 지르며 머리를 쥐어뜯고 괴로와 하잖아?"

◇6위

저출산과 고령화 관련 유머.

- `사라진 경로석`

·Surprise I. 어떤 사람이 타임머신을 타고 2050년에 가보았더니 버스 지하철에 경로석이 다 사라져 버리고 없었다. "아! 우리나라의 인륜과 도덕이 드디어 땅에 떨어졌구나!” 하고 그가 탄식하자 길가던 노인 한 분이 말했다. "여보게, 죄다 늙은이들 뿐인데 생뚱맞게 웬 경로석을 찾는가?"

·Surprise II.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노인들은 다 서 있고 젊은이 몇 명이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고 앉아 있는 광경이었다. 그가 분개하여 그 젊은이들에게 다가가 한 마디 했다. "아무리 버르장 머리가 없어도 그렇지 어떻게 새파랗게 젊은 것들이 어르신들을 세워 놓고 앉아 있을 수 있냐!"

그런데 그 젊은 녀석들은 가만히 있고 오히려 서있는 노인들이 그 사람을 나무라면서 의자에 붙어있는 스티커도 안보이냐고 했다. 거기엔 이렇게 써있었다. `천연기념물 보호석`
◇7위
성장과 분배 논쟁 관련 유머.

- `세계적 갑부 vs 사회주의자`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에게 사회주의 이념에 불타는 사람이 찾아와서는 자본주의라는 악마가 얼마나 커다란 불평등을 야기시켰는지 장황하게 설명했다.

"그래서 카네기 당신이 내 몫까지 차지한 것이요."하고 그는 주장했다. 카네기는 그의 말을 인내심 있게 다 듣고 나서 비서를 인터폰으로 호출하더니 자신의 전재산 금액과 전세계 인구수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이윽고 두 수치를 알아온 비서에게 말했다.

"여기, 이 사람, 자기 몫 16센트(150원) 줘서 내보내시요."
(카아네기 총재산/전세계 인구 = 16센트)

◇8위

- `오래된 전설 되어버린 이야기 베스트 3`

3위- 자식이 크면 노부모를 부양했다제
2위- 처녀 총각이 결혼해서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백년해로했다제
1위- 아끼고 부지런히 저축해서 집 샀다(하늘 같은 아파트값)

◇9위

국가 원수(元首)는 우두머리, 즉 국가의 수반을 의미하는데 이를 빗댄 유머.

- `한국에서 대통령하기 힘든 이유`

잘해야 국가 `원수`고 못하면 국가 `웬수`가 된다

◇10위

- `김정일 필독서`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화가 난 DJ가 김정일에게 전화했다.

DJ: "김위원장! 이게 무슨 짓이요! 당신 요즘 `돈키호테` 읽고 있소?"
김정일: "무슨 말씀입네까? 내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전쟁과 평화`입네다."
DJ: "그 책 읽기 전에 김위원장이 먼저 꼭 읽어야 할 책을 지금 당장 보내겠소."

특급배송으로 도착한 포장을 김정일이 뜯어보니 나온 책은.....(핵)무기여 잘 있거라!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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