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의 기술력’ 현대위아, 등속조인트 해외수주 1조원 돌파

지난해 등속조인트 생산량 1312만개
기계 공학 기술력으로 소음·진동 줄여
  • 등록 2024-01-24 오전 10:16:09

    수정 2024-01-24 오후 7:21:25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위아(011210)는 지난해 유럽과 북미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총 1조450억원의 등속조인트 수주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등속조인트는 엔진이나 전기모터가 만들어낸 동력을 자동차 바퀴로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다.

현대위아는 이번 대규모 해외 수주 배경에 대해 기계공학을 바탕으로 한 등속조인트의 우수한 기술력을 꼽았다. 모터나 엔진에서 나온 동력을 최소한의 손실로 바퀴까지 전달하고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계 공학 기술력이 핵심 역량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대위아가 생산하고 있는 등속조인트. 모터나 엔진의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자동차 핵심부품으로 쓰인다.(사진=현대위아)
실제로 현대위아의 등속조인트는 소음·진동(NVH·Noise/Vibration/Harshness)을 최소화하면서도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기차에 특화한 고효율‧저진동 등속조인트를 개발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 중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오랜 시간 등속조인트를 개발하며 쌓은 기술적 노하우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NVH 최소화와 경량화 등의 강점을 기반으로 전체 수주 물량의 90% 이상을 친환경 차량에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기존 등속조인트를 인접 시스템과 결합해 발전시킨 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IDA)도 개발했다. IDA는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축인 드라이브 샤프트와 이를 바퀴에 연결하는 휠베어링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부품 무게를 줄이고 강성을 높여 차량의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에 이 부품이 들어간다.

현대위아 직원이 경남 창원시 현대위아 창원3공장에서 등속조인트를 만들고 있다. .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는 글로벌 생산기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등속조인트를 효율적으로 납품하고 기술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현대위아는 중국 강소법인, 인도법인, 멕시코법인 등 해외 법인을 통해 연 500만개 이상의 등속조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물류비용 또한 최소화한 바 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기술 개발을 통해 자동차 부품 수주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모빌리티 부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1988년 이후 30년 이상 등속조인트를 만들며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2017년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사 중 처음으로 등속조인트 누적 생산 1억개를 돌파한 바 있다. 최근 생산량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 현대위아는 2019년 연간 1144만개의 등속조인트를 생산했지만 지난해에는 1312만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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