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임상시험계획 승인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임상시험 승인은 전년(628건) 대비 4.8% 늘어난 658건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국가 3상 승인과 면역항암제 승인이 30% 이상 급증했다.
국내 임상시험은 전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세 속에서도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승인된 임상시험 중 항암제는 251건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나누면 표적항암제가 114건(45.4%)으로 가장 많고 면역항암제(89건, 35.5%)가 뒤를 이었다. 특히 면역항암제는 2016년 68건(30.9%)에서 크게 늘었다. 기존 화학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다양한 암에 쓸 수 있어 앞으로 면역항암제 임상시험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합성의약품 임상시험은 422건(64.1%)이 승인돼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약사 별로는 한미약품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종근당(10건), 대웅제약(9건)이 뒤를 이었다. 다국적 제약사는 노바티스(23건), MSD(21건), 로슈(17건)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