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선열 꿈꾸던 나라 만들고 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김부겸 총리,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참석
“나만 잘살면 된다는 나라…선조들 원한 민주공화국 아냐”
“더 많은 독립유공자 찾기 위한 노력 계속할 것”
  • 등록 2022-04-11 오전 10:31:48

    수정 2022-04-11 오전 10:31:48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민주’와 ‘공화’라는 헌법의 가치가 진정으로 실현되고 있는지, ‘남녀, 귀천, 빈부의 계급 없이 일체 평등하다’는 임시헌장의 정신이 제대로 구현되고 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11일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 순국선열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는, 지금 우리가 선열들께서 꿈꾸던 나라를 만들어가고 있는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오늘의 우리는, 103년 전 선열들께서 목숨을 걸고 지켜낸 바로 그 나라에 살고 있다. 세계 10위권의 눈부신 경제발전도 이뤘다”며 “이 모든 것의 시작에, 바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열들이 꿈꾸던 나라를 만들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한 김 총리는 “세대와 계층, 지역과 성별로 쪼개져서 분열된 나라, 공동체의 가치보다는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 팽배한 나라, 이것이 우리 선조들께서 원하셨던 ‘민주공화국’은 아닐 것”이라고 국민 화합을 재차 강조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지키고, 그 뜻과 자취가 후세에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지난 5년간, 여성 독립운동가 272분을 포함해 2656분의 독립유공자를 찾아 포상하고, 지난해까지 독립유공자 6000여 가정에 자랑스런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후손을 찾지 못해 훈장을 드리지 못한 독립유공자도 많다”며 “대한민국은 앞으로 한 분의 독립운동가라도 더 찾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17세에 오산학교 학우단과 혈맹단을 결성하고 독립운동을 했던 승병일 애국지사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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