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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OF는 고객의 주식 거래 주문 정보를 시장 조성자에 팔아 수익을 얻는 시스템이다. 주식 거래 플랫폼으로 잘 알려진 로빈후드는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겐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 개인투자자들의 내건 주문을 시타델증권, 버투파이낸스 등 기관에 넘기고 이에 따른 수수료를 챙긴다. 겐슬러 위원장은 중개업체가 받는 수수료가 이해충돌을 가져올 수 있고, 시타델과 버투 등 특정 증권사에 주문이 몰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를 거의 독점하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로빈후드와 같은 중개업체, 시타델이나 버츄와 같은 기관들은 PFOF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이 ‘거래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SEC의 거래 규정 개정에 반대하고 있다.
더글러스 시푸 버투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SEC가 변경안을 강행할 경우 소송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투는 2020년 기준 개인 투자자들이 증권거래소가 아닌 기관 투자자를 통해 거래를 했기 때문에 110억달러(약 13조8000억원)를 아낄 수 있었다고 추정했다. 버투는 또한 중개업체로선 개인 투자자의 주문 실행에 대한 확신이 필요하고, 만약 경매가 이뤄지지 않아 주문이 시행되지 않는다면 중개업체는 추가 비용을 주고 다른 기관을 찾아야 해 결과적으로 개인 투자자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기관과 헤지펀드의 주식 거래를 관리하는 미국 자산중개업체 테미스 트레이딩의 조 살루치 공동 대표는 “중개업체와 기관들은 소송을 하더라도 PFOF 개정을 막을 것”이라면서 “많은 이들에게 혜택을 주는 현재 상황이 위협을 받을 대마다 필사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