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속 좁은 이해찬, 안타까워…평화이슈 독점 안 돼"(종합)

7일 국회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 민주당 전유물 아냐"
"보수야당 걱정 어떻게 풀지 노력 기울여야"
당 갈등 논란엔 "건강한 당의 당연한 모습"
  • 등록 2018-10-07 오후 3:38:39

    수정 2018-10-07 오후 3:48:26

긴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북한에서 ‘정권수호’ 의지를 다시 한 번 내비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집권당 대표답지 못한 속 좁은 마음을 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10.4 선언 11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를 위해 방북한 자리에서 “정권을 뺏기면 (남북회담을) 하고 싶어도 못 하기 때문에 제가 살아 있는 동안은 절대로 안 뺏기게 당을 철통같이 하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다”고 한 바 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표님이 한 40~50년 더 사실지 모르는데 이렇게 표현을 하셔서 안타깝다. 평화이슈는 어느 한 정당이 독점해서는 안 되고 초당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한 상황에서 보수야당을 끌어안아도 모자란 데 집권여당 대표가 괜한 분란만 일으킨다고 지적한 셈이다.

김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정착문제가 민주당 전유물이 될 수는 없다. 특히 남북관계를 이렇게 표현하면 마치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며 “그러면 보수야당과 싸움이 붙고 그때부터 또 판이 깨지면서 남남갈등이 시작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이번에야말로 어렵게 시작된 (남북관계의) 새로운 전기”라며 “보수야당 걱정을 어떻게 풀고 같이 갈 것인가에 민주당이 좀 더 노력을 기울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상욱·이언주 의원 등 당내 일부 반발에도 판문점선언 비준 동의 논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내일 정책의원총회에서 최근 남북관계 진전 상황에 대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보고를 듣고 판문점선언 비준 문제 등을 심층 논의할 것”이라며 “당내에서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건강한 정당에서 당연히 가능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정세는 과거와는 다르다”며 “이번 상황이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전개되고 결론을 내지 못한다면 이런 기회는 다시 오기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다만 “비준문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참여가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며 “정부·여당이 조급하게 밀어붙이는 대신에 야당이 제기하는 문제점과 문제의식을 존중하고 어떻게 대비책을 세우고 설득할지를 의논할 시점”이라고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성과로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와 지난달 본회의 문턱을 넘은 ‘지역특화발전특구에 대한 규제특례법’·‘인터넷 전문은행 특례법’·‘상가건물임대차 보호법’·‘기업구조조정 촉진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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