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AIG와의 신주인수가 재협상과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현대증권(03450)이 8000원대에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AIG와 현대증권이 합의한 바에 따르면 현대증권 주가가 7780원 아래로 떨어지면 우선주 발행가를 기존의 8940원에서 7000원으로 낮추기로 한 상태다.
그러나 현대증권은 11일 8000원대에서 꿈쩍하지 않았다. 대우차의 매각협상과 관련 온갖 소문이 나돌았고 하이닉스도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으나 현대증권은 전날보다 0.62% 오른 8100원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 발행가가 재조정되면 질질 끌던 딜이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정작 이러한 모멘텀은 현대증권 주가가 7780원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신영증권 정성국 연구원은 "어차피 딜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주가가 하락해야하는데 투자자들이 현재 현대증권 주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인수가격을 재조정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좀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정헌식 연구원은 "주가가 7780원 아래로 떨어지지 않더라도 따로 보상을 해준다는데 합의가 됐기 때문에 본계약 체결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가격 재조정과 관계없이 주가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