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물 만난 편의점, ‘원두커피·얼음·생수’에 웃었다

  • 등록 2016-12-13 오전 10:26:02

    수정 2016-12-13 오전 10:27:03

편의점 3사 2016 히트상품. 세븐일레븐 ‘세븐카페’(사진 왼쪽부터), GS25 ‘유어스얼음컵’, CU ‘헤이루 미네랄워터’.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올해도 편의점은 원두커피, 도시락 등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인기를 끌며 승승장구했다.

13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가 올해 처음으로 전체 판매 1위에 올랐다. 세븐카페 판매점은 지난해 1월 20개점에서 작년 말 1000점을 넘어섰고 1년 만에 다시 4200여개 점으로 확대됐다. 하루 약 12만잔이 팔리는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편의점 CU에서도 즉석 원두커피 매출은 증가 추세다. 2014년 32%, 2015년 41% 신장한데 이어 올해(1~10월)는 전년 대비 63%까지 판매가 급증했다.

편의점 GS25 자체 원드커피 브랜드 ‘카페25’도 올해(1~11월) 매출이 전년 대비 268.4% 역대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편의점 CU와 GS25에서는 PB상품으로 출시한 컵얼음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여름 3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의 영향으로 CU에서는 판매량이 전년대비 32% 신장했다. 기존 제품보다 용량을 2배 늘린 ‘빅 델라페 컵얼음’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67% 신장했으며, 봉지얼음은 28% 많이 팔렸다.

CU 관계자는 “편의점 컵얼음이 이렇게 많이 팔린 데에는 더위와 함께 즉석 원두커피와 고객이 직접 원하는 방식대로 음료를 제조해 마시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가격 대비 성능, 가성비를 따지는 알뜰 소비 트렌드도 계속됐다. CU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PB생수가 생수업계 1위 브랜드 제주삼다수의 판매량을 넘어서 전체 4위에 올랐다. CU의 PB생수 ‘헤이루 미네랄워터’는 일반 상품 대비 가격을 35% 가량 낮춘 것이 특징이다.

도시락도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CU백종원 한판 도시락’은 3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에 집밥 같은 풍성하고 맛있는 한끼 식사를 제공하며 판매량 순위 10위에 올랐다.

이 밖에 ‘CU 매콤불고기 정식’, ‘ 매콤 한입 돈가스&소시지정식’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전체 도시락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9배 뛰었다.

올 한해 편의점에선 PB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커피, 얼음컵, 생수, 도시락 등 GS25에선 판매수량과 매출액 기준 상위 10위권에 PB상품이 각각 절반을 차지했을 정도다.

‘카카오빵’ ‘도라에몽가공우유’ 등 상품간 경계를 허무는 협업으로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 활성화로 사람들의 일상에 보다 가까이 다가선 점도 올 한해 편의점 업계가 이룬 성과로 꼽힌다.

스마트폰으로 구매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점포에서 도시락을 받고, 티몬 등 여타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편의점에서 받는 등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로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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