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마른` 베네수엘라, 중국서 5兆 지원 받는다

  • 등록 2015-04-20 오전 11:01:32

    수정 2015-04-20 오전 11:01:32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툥령.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베네수엘라는 중국으로부터 50억달러(약 5조42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는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국영TV에 출연해 “중국과의 동맹으로 우리는 개발관련 금융자금 50억달러를 지원받게 됐다”며 “정부는 또다른 차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차입에 성공하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붕괴는 베네수엘라의 외환 보유고를 20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게 했다. 이는 10년래 최저수준이다. 베네수엘라는 남미지역의 깊은 경기침체와 맞물려 기본 생필품도 부족한 상황이다.

컨설턴트업체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아직 200억달러 규모의 중국 부채도 상환하지 못한 상태다. 이번에 지원받는 자금은 베네수엘라가 부족한 생필품을 수입하거나 채권을 상환하기 위한 현금보다는 중국 기업의 프로젝트와 관련될 가능성이 높다고 유라시아그룹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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