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김의성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마도 이 포스팅이 제 마지막 정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운을 떼며 “오랫동안 변하지 않았던 생각. 80년 광주를 겪은 세대로서 전두환의 민정당의 뒤를 잇는 세력과는 절대 함께할 수 없다는 생각.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만 젊은 세대들의 눈으로 본다면 6.25를 겪었으니 빨갱이들과는 절대 함께 할 수 없다는 제 부모 세대의 생각과 크게 다를까? 하는 의문이 드는 요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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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년 3월에 시작되는 대선에서 투표 은퇴를 고려한다면서 “한 번씩의 대선, 총선, 지선을 보내고 나면 저도 60이 넘어간다. 그 세 번의 투표를 끝으로 저도 ‘투표를 은퇴 하는 게 옳지 않을까?’ 고민 중이지만 아마도 그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5월 17일 벌어진 ‘강남역 살인사건’은 서울 서초동에 있는 노래방에서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20대 여성을 칼로 찔러 살해한 사건이다. 다음 해 진행된 상고심에서 대법원은 범인 김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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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의성은 이 외에도 SNS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가감 없이 드러낸 바 있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가 일어났을 당시 그는 “국민을 속이고 이런 무능력하고 부도덕한 지도자를 만들어낸 자들, 더러운 뇌물을 안기며 거대한 이익을 챙긴 자들, 이들을 절대 잊지 맙시다”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또 2014년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6·4지방선거를 앞두고 1인 피켓 릴레이 유세를 펼친 것에 대해 김무성 전 의원을 저격하며 “김무성 거지XX야, 자립의 의지가 없어 XX놈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