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춘씨 차기 우리은행장 내정(상보)

구조조정 성과와 다양한 금융경험 높은 평가
  • 등록 2007-03-21 오후 3:20:38

    수정 2007-03-21 오후 3:50:40

[이데일리 이승우 백종훈기자] 박해춘 LG카드 사장이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내정됐다.

우리은행 행장추천위원회는 21일 박해춘 LG카드 사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행추위는 우리은행장 내정자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우리은행 노동조합의 회견장 봉쇄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행추위는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 사장을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선임했다.

박 내정자는 1948년 충남 금산 출생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수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화재 기획·마케팅 담당이사와 강북본부장,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부터 LG카드를 사장을 맡아 2년 연속 1조원대의 수익을 내는 우량기업으로 회생시키는 등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추천위는 "박 후보는 업무에 대한 열정과 추진력이 돋보이고 구조조정기업에서 성과를 낸 실전경험도 있다" 며 "다양한 업무경험으로 금융경영의 맥을 잘 알아 정상궤도에 오른 우리은행의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적임자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은행의 민영화를 대비하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등 은행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수 았울 것"으로 기대했다.

박 내정자는 오는 23일 우리은행 이사회와 26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어 차기 행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은행 노조원 50여명은 이날 우리은행장 내정자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장 입구를 봉쇄한 채 박병원과 우리금융 회장과 박해춘 우리은행장 내정자의 동반사퇴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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