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 “김만배 관련 언론계 금품수수 의혹, 무겁게 반성”

10일 성명서 발표 “충격과 참담함 금치 못해”
언론윤리강령 어긴 행위에 “깊은 유감”
다만 전체 매도는 피해야 “본질 호도 안돼”
  • 등록 2023-01-10 오전 11:01:15

    수정 2023-01-10 오전 11:01:15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무겁게 반성한다.”

화천대유 김만배씨를 중심으로 한 언론계 금품 수수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기자협회가 10일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일부 언론사 간부와 기자들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있는 언론인 출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돈 거래를 하거나 김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언론계는 충격과 참담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 자체만으로도 저널리즘에 상당한 생채기를 남겼고, 일선 기자들에게 허탈감을 안겨줬다”고 전했다.

기자협회 윤리강령에는 ‘막중한 책임과 사명을 갖고 있는 기자에게는 다른 어떤 직종의 종사자들보다도 투철한 직업윤리가 요구된다’는 내용으로 공정보도와 품위유지를 명시하고 있다. 또 취재원으로부터 제공되는 일체의 금품·특혜·향응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돼 있다.

협회는 “어느 직군 보다 존경받고 정의로워야 할 기자들이 언론 윤리강령을 어기고 벌인 탈선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해당 언론사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징계 그리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한다. 해당 언론사의 진상 조사가 모두 끝나면 기자협회 차원의 징계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기자들의 문제를 전체 기자 집단의 매도로는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전했다.

협회는 “특히 검찰은 대장동 특혜의혹 수사라는 본류를 팽개친 채 언론인 수사를 본질을 호도하는 데 악용한다면 기자협회는 이 또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협회는 기자들이 연루된 이번 사태에 깊이 반성하며 언론윤리에 대해 성찰하고 자성하는 자정의 계기로 삼을 것이다. 그리고 저널리즘 신뢰 구축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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