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LB인베스트먼트 “상장 통해 글로벌 벤처투자 명가로 도약할 것”

LG창투 후신 27년 업력의 벤처투자 기업
AUM 규모 1.2억, 하이브·펄어비스 등 투자해 10배 이상 수익
외형성장 및 수익 극대화 도모 계획…매크로 환경 악화는 리스크
희망밴드 4400원~5100원, 3월29일 상장 예정
  • 등록 2023-03-14 오후 12:58:47

    수정 2023-03-14 오후 7:35:2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벤처투자 기업 LB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B인베스트먼트는 독보적인 투자 성과, 수익성, 신뢰성을 자랑하는 벤처투자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도 적극적인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 진정한 글로벌 벤처투자 명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정현)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전자, LG전선 등의 출자로 설립된 LG창업투자의 후신이다.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손자인 구본천 부회장이 이끄는 LB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계열분리에 따라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이후 27년 동안 540여 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했다.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00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약 24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해 회사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했다. 대표적으로 하이브(352820), 펄어비스(26375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에 초기부터 투자해 10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현재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성공적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통해 LB인베스트먼트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약 6300억 원을 회수해 원금 대비 3배 이상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10년 연속 성과보수를 창출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만기가 도래하는 3개 펀드 청산에 따른 성과보수 및 신규 조성펀드에서 발생하는 관리보수로 인한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LB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에도 운용 중인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회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자금 및 향후 창출되는 성과보수와 관리보수를 통해 위탁운용사(GP) 출자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대형 펀드 결성으로 운용자산도 확대해 회사의 외형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울러 투자 영역 확대해 비상장 투자뿐만 아니라 상장 이후의 투자, 경영권 지분 보유 등의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축적된 해외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의 해외 우량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해외 사무소 설립을 통한 동남아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LB인베스트먼트는 선택과 집중, 적극적인 후속 투자 등 차별화된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여러 분야에서 미래를 이끌어갈 유망 기업을 직접 발굴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번 상장으로 마련한 재원을 실력 있는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벤처펀드 조성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글로벌 긴축 정책에 따른 금리 인상 등으로 안전 자산 투자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은 리스크다. 경기 둔화 및 증시 침체로 기업공개(IPO) 시장 부진으로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른 LB인베스트먼트의 영업수익은 2019년 195억 원에서 2020년 279억 원, 2021년 493억 원대까지 상승했다가 지난해 3분기 말기준 173억 원 수준으로 다소 주춤하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6월 예비심사 서류 청구 당시보다 공모가를 다소 낮추고 시장친화적인 상장을 준비 중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에서 약 462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4400원~51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6억이다. 지난 이틀간 기관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며 20일부터 21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3월29일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런 모습 처음이야!
  • 이제야 웃는 민희진
  • 나락간 '트바로티' 김호중
  • 디올 그 자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